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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JosephKimImage 2006. 8. 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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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 자축하며 예매했던 뮤지컬...
워낙에 유명하고 호평을 받았던 거라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었다.
특히 조승우가 출연하는 건 표 구하기도 꽤 힘들었는데 조승우의 연기와 노래가 어떨지... 너무 기대해서 오히려 실망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다.
해오름 극장은 처음 가보는 곳인데, 교통은 상당히 불편한 것 같았다.
자가용이 없으면... 아주 많이 걸어야 되는... 더구나 이날은 사람들이 다니는 보도를 공사하고 있어 엄청 불편해 보였다. 우린 차로 갔는데, 주차장 들어가려니 이전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아직 나가지 않은 탓에 주차장 진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그 덕에 입구에서 꽤 오랜시간 기다려야 했다.
차를 주차해 놓고 약간의 짬이 생겨 아내랑 여기 저기 둘러보고 사진 찍고 했는데, '예술의 전당' 보다는 삭막한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주변 환경은 괜찮아 보였다.
공연이 시작되고...
이번 뮤지컬 관람은 일전에 구입한 쌍안경의 덕을 톡톡히 봤다. 배우의 혼자 연기하거나 노래 부를 때마다 쌍안경을 들여다 봤는데, 표정이 생생히 잘 보이니 VIP석 부럽지 않았다(^^;)
공연은... 대~만족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며 노래며, 어느 것 하나 흠잡을데 없이 좋았다.
바로 이거야...
공연시간 내내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되어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 놀랄 정도였다.
주연도 주연이지만, 조연들의 연기와 노래는 우리 부부, 아니 그 공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러니 사람들이 몇번을 더 본다고 하는구나... 고개가 끄덕여졌다.
다만 마지막에 지킬과 하이드가 서로 대화하는 부분에서 조명의 실수가 조금 아쉬웠고, 공연무대 옆에 일본사람들을 위해서 자막을 표시해주고 있었는데 -별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보다보니 중간중간 대사가 빠지는게 보였다.
일본 관람객에 대한 배려 의도는 좋았지만, 이왕 하는거 좀더 신경 썼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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