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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JosephKimImage 2007. 2. 26. 23:40
설날 때 처가에 갔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전시장을 찾았다.
김영갑...
안타깝게도 젋은(?) 나이에 돌아가셨다.
불과 2년전에 아내와 장모님이 전시장에 왔을 때 투병 중이셨다고 했는데,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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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붙어있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표지판... 여길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건물이 보인다. 폐교를 꾸며 갤러리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폐교였다고 믿기가 어려울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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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둘러보면 이런저런 재미있는, 혹은 좋은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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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의 정체는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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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 중인 저 친구.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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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들이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예전에는 입장료 같은게 없었는데, 김영갑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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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자 마자 바로 보이는 건, 선생님의 작업실.
왠지 모르겠지만, 마치 아직 저기서 작업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사진에서 창가에 있는 의자에 앉아 계신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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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둘러보면 제주도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돌들로 꾸며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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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풍경 사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통 풍습과 관련된 사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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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다른 사진을 통해서 봤던 선생님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보였다.

사진외에도 예전에 TV 방송국에서 인터뷰했던 것을 다시 볼 수 있는 곳도 준비되어 있서 선생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제주도를 너무 사랑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제주도의 사진만 찍으셔서 그런지 사진에서도 무언가 고집스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쉽게 볼수 없는 모습까지도 고스란히 담아서 표현한 것을 보니 나 스스로 굉장히 부끄러움을 느꼈다. 어떤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엄청나게 많은 소재거리가 있는데, '찍을게 없어'해 왔으니...

전시장에 갔다오길 잘 한 것 같다. 이것저것 느낀 것도 깨달은 것도 많았던 시간이었다.

다만 아내가 전에 갔을 때 맘에 들었던 사진이 궁금했는데, 이번에 가니 없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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