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프레이저 아일랜드 3일 여행기-그 첫 번째 이야기 본문
Fraser Island (K’gari).
프레이저 아일랜드는 세계 최대 모래섬으로 섬 대부분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브리즈번에서 세 시간 정도 달려서 배를 10여분 타고 들어가면 이 섬에 닿는다. 다음 번에는 캠핑을 가리라 생각하며 이번에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드는지라 좀 몸이 편하도록 2박 3일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골드 코스트, 브리즈번, 누사에서 차례로 사람들을 픽업하고 다다른 곳은 Rainbow Beach.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 후 드디어 프레이저 아일랜드로 고고씽~~~
배를 타고 들어가니 끝없이 펼쳐진 바닷가가 눈 앞에 펼쳐졌다. 이 곳은 죄다 모래라 4W가 아니면 다닐 수가 없다. 많은 차들이 캠핑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우리 옆을 달려가고 있었다.
그 길이가 75마일이나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75 Mile Beach. 우리는 잠깐 내려서 바다에는 상어나 해파리 때문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주의 사항을 들었다.
그러고 나서 향한 곳은 Lake Birrabeen. 탄성이 절로 나왔다. 깨끗하디 깨끗한 물. 오늘은 수영복을 안 가져온 관계로 아쉽게도 수영은 패스.
그 다음 향한 곳은 Central Station. 예전에 벌목하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서 갖가지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모기에게 헌혈 제대로 한 것만 빼고는 가뿐한 - 임신 8개월인 내게는 약간 버거웠지만 -코스였다.
하루 일정을 짧게 마치고 돌아온 숙소. 우리는 Eurong 리조트에서 다른 커플과 함께 묵었다. 프레이저가 밤에 별이 그렇게 많다 해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아쉽게도 이 날은 비가 갑작스럽게 쏟아졌다. 어쩔 수 없이 피곤한 몸을 뉘이고 다음 날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