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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JosephKimImage 2009. 1. 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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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오가며-말이 그렇지 요즘은 대학로 가기가 거의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다 ㅠㅠ- 벽에 붙어 있던 포스터를 통해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게 되었다.

아내와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갔다.
여러 경로를 통해-뭐 대부분이 인터넷이지만...- 이 연극에 대한 얘기들은 많이 들었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세태들을 풍자하여 사람들을 웃긴다고 했는데, 무슨 얘길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우린 좌석이 따로 없어서 계단에다 좌석(?)을 깔고 앉아 봤는데, 그닥 불편한지는 모르겠더라.
오히려 처음에 배우들이 등장할 때 내 옆을 지나갔는데, 나도 모르게 배우 다리를 건드려버렸다-아, 난 남자에겐 정말 취미 없다...^^;;-
그런데, 그 배우 무대에 올라가서 대사를 읊다가 "벌써 누가 내 다리를 더듬었어" 라고 하는데, 어찌나 찔리던지... ^^;;

연극은 정말 재밌었다.
내용도,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게다가 두 배우의 호흡도 척척, 어쩜 저렇게 잘 맞냐 싶었다.

누군가 "이 연극 볼만할까?" 물어본다면, 당근이쥐~ 얘기할 수 있겠다.


아... 자꾸 어떤 대사가 생각난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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