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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아기와 집에서 놀기

Energise-r 2014. 5. 29. 07:00

집에서 아무래도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장난감, 책을 가지고 주로 놀지만 항상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발달단계에 따라 아기가 재미있어 하는 것도 달라진다. 이 아기는 좋아해도 우리 아기는 안 좋아할 수 있고... 가령 메가블록은 아직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참치캔,골라캔 쌓는 걸 더 좋아라한다. 14개월에 접어드는 우리 재의가 최근 부쩍 재미있어 하는 놀이를 정리해봤다. 


1. 볼풀

워낙 키즈까페 같은 데 가면 볼풀을 좋아하길래 집에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보통 potable cot을 이용하거나 그런다는데 가격이 후덜덜....볼만 세일할 때 두 봉지, 그러니까 200여개 사 놓고 이걸 어디에 담아야 하나 고민이었다. 그러다가 생각해낸 게 앉기 시작하면서 욕조 대신 썼던 조그만 사각풀이 생각났다. 볼이 남아돌아 풀 밖 공간도 소파로 바운더리 만들어 볼을 놔줬더니 오히려 넘나드는 재미가 쏠쏠한지 좋아한다.  


2. 파스타 3종 세트 주물럭대기

부엌에서 엄마가 많은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뭐가 그리 신기한지 맨날 세이프티 게이트가 열리길 호시탐탐 노리는 재의이다. 한 번 면을 삶다가 집에서 영 놀고 있는 다양한 모양의 스파게티들을 삶아줘서 놀게 했었다. 일반 긴 스파게티 면, 짜리몽땅 펜네, 꽈배기 푸질리... 젖병 삶는 집게 주고 작은 팬으로 옮기는 놀이였다. 뭐, 정 놀다가 입에 들어가도 문제 될 것 없고...한 30분 거뜬히 놀았던 것 같다. 




3. 그림 그리기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케치북을 가리키는 우리 재의. 처음에는 쓱싹 밀면 지워지는 작은 보드같은 걸 줬었다. 그러다 색깔에 흥미 보이길래 구입한 크레욜라. 원래 3세 이하는 질식의 위험 때문에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으나 내가 같이 있을 때만 쓸 거라 괜찮으리라 생각하고 샀다. 크레파스와 달리 쓱싹 물티슈로도 쉽게 닦여서 좋다




그 외에 시도했지만 영 신통치 않았던 것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밀가루 반죽 놀이...점성을 조절하는 데 실패해서 손에 들러붙고 말았다. 그래서 그냥 플레이도우를 사 봤는데...이것이 뭣에 쓰는 물건인고, 하는 표정으로 보더니 휙 던져 버렸다.


남편은 보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몸을 많이 쓰면서 재미있게 놀아주던데 엄마는 좀 더 내공을 쌓아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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