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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비행기 타기

Energise-r 2014. 7. 10. 06:00

재의는 5개월 될 때 이모 결혼식 때문에 한국 나들이를 한 번 했었다. 15개월이 된 지금은 한창 걷고 움직일 때라 비행이 더욱 걱정되었다. 일단 첫 스타트인 피지는 3시간 반~4시간으로 가볍게 연습해 보기로...

1) 수면 시간

요번 비행 때는 낮잠 시간이랑 겹쳐서 비행 시간의 1/3은 잠을 자 준 덕분에 수월했다. 내가 팔이 좀 아파서 그렇지 불편할 텐데도 잠을 잘 자 주었다. 장시간 비행일 경우 밤에 움직이면 더 수월할까?

 

2) 식사 및 간식

대한항공을 탔을 땐 분유나 유아식이 제공된다. 이번에 우리가 이용했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저가 항공으로 분류되므로 아기를 위한 서비스는 전무했다. 그 와중에 다행히 재의는 내가 고른 기내식은 맛있게 잘 먹어 주었다. 그래도 중간중간 간식이며... 기내식을 나눠 먹어 배고픈 이 엄마를 위해 먹을 걸 좀 싸들고 다녔다. 원래 기내 음식 반입은 까다룹지만, 아기 간식이라면 오케이니까....

참, 기압을 고려하지 못한 관계로...재의 분유병에서 우유가 흘러 넘치고, 빨대컵은 물을 주려는 순간 엄청난 물줄기를 발사했다. 뚜껑은 살짝 열어놓는 센스를 다음부터는 발휘해야겠다.

 

3) 놀 거리

대부분의 어린이 손님은 만화나 게임을 하고 있던데 재의는 그럴 나이가 아닌지라...재의가 좋아하는 책이랑 장난감 몇 개 챙겨 갔지만 긴긴 시간을 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구토용 봉투에 그림 그리고....창문 위로 밀었다 내렸다 하고...급기야 아빠 위에 올라가서 에어컨 돌리기 재미에 푹 빠진 재의...어찌어찌 비행 시간 내내 소란 피우지 않고 잘 놀았다.

 

 

4) 기압 변동으로 인한 귀의 통증

기압차를 줄이려면 입을 벌리거나 그래야 하는데 그래서 이착륙시 난 젖을 물렸다. 귀가 이상한지 귀를 만지며 좀 찡얼거리다 젖을 물고는 편안해했다.

 

5) 유모차

휴대용 유모차를 들고 갔는데 보딩 직전까지 탈 수 있어서 유용했다. 단 찾을 때는 일반 baggage claim이 아닌 대형 수화물 쪽에서 따로 찾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말이다. 참, 아기용 트렁크에 바퀴가 달려 있어서 위에 타기도 하고 그런 게 있던데, 요번에 다른 형아들 이거 타고 있는 거 보고 재의가 너무너무 부러워했다. 귀국길 면세점에서도 보고 한동안 밀고 다니구.....다음에 또 세일하는 거 보면 하나 사 둬야 할 듯...

 

아...그런데 이 글 쓰고 며칠 뒤 중고벼룩시장을 통해서 하나 바로 구입할 수 있었다.신나서 쇼핑몰에서 내내 끌고 타고 다녔다. 앞으로 우리 재의 공항 패션은 이렇게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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