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발리 여행 준비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인도네시아(발리)

발리 여행 준비

Energise-r 2014. 7. 25. 07:00

휴가철이 되면 호주서 가까운 피지랑 발리를 놓고 항상 고민하곤 했는데...어찌어찌하다 보니 2주의 휴가가 꽁으로 생기면서 피지에 이어 발리를 다녀왔다. 발리 여행 준비기부터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1. 비행기표 구입

난 몇 군데 여행 웹사이트에서 메일을 받아보는데 항상 발리 200달러 대 비행기라는 말에 혹해서 보면 퍼스 출발일 경우고, 브리즈번으로 선택해보면 보통 700-900달러대였던 것 같다. 그런데 요번에 남편이 휴가가 어찌어찌 생겼단 말에 기대 없이 비행기를 검색해봤는데 400불대에 표가 있어서 냉큼 비행기부터 질렀다. 저가 항공사인 Jet Star. 저가 항공사이다 보니 모든 서비스가 유료다. 음료, 식사 불포함에 짐 붙이는 거, 좌석 지정하는 것까지....모든 걸 생략하고 성인 1인만 붙이는 짐 20kg를 추가 지불했다. 그래도 우리 세 식구 800달러대에 항공권을 구했다. 

결과적으로 괜찮은 선택이었다. 올 때 갈 때 좌석에 여유가 있었는지 우리 옆자리가 비었고 바시넷 자리를 배정받아서 공간이 타좌석에 비해 넉넉했다. 음료랑 음식도 그다지 비싸지 않았다. 

5시간 반~6시간 반에 달하는 비교적 장거리 비행이었는데, 재의는 잘 자 주었다. 특히 귀국편은 밤비행기였는데 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자기 시작해서 쭉~~ 자는 효자 짓 덕분에 수월했다. 



2. 지역 선정

피지 때는 뭐 지역이랄 게 별로 복잡하지 않았는데....발리는 좀 더 복잡하다. 작은 섬일 줄 알았는데 제주도의 2.7배 (5620km2)라고 한다. 지역마다 특색도 다르다. 대충 공부한 바로는 발리 수도인 덴파사 (Denpasar), 흰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사누르 (Sanur), 서핑족이 찾는 꾸따 (Kuta)랑 러기안 (Legian), 5성 호텔들이 즐비한 누사두아 (Nusa Dua), 그리고 예술품으로 유명하고 발리 고유의 색채를 맛볼 수 있는 우붓 (Ubud) 이렇게 대표적으로 많이들 가는 것 같다. 


이미 피지에서 바닷가 휴양은 했기 때문에 좀 색채가 다르고 예술가들의 마을이란 별명이 매력적인 우붓이 끌렸다. 다만 우붓은 공항에서 내려서 1시간 반-2시간 가량 더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 걸렸다.

그래서 결국 우붓에서 2박으로 하고 1박은 남쪽에 위치한 누사두아에서 하기로 했다. 


3. 숙소

발리하면 풀빌라를 떠올릴 테지만....우리 부부만 가면 모르겠지만 아기랑 가서 굳이 풀빌라에 묵을 이유는 없어 보였다. 

Trip Adviser에서 리뷰 평점 높은 것들 중 적당한 가격대의 것으로 Expedia 통해 예약했다. 피지 때와 달리 키친이 딸려 있는 숙소는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숙소 리뷰는 다음 번에 좀 더 자세히 해야겠다. 


4. 환전

우리는 우붓 숙소에다 공항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다.(USD 35) 그래서 당장 현지화가 필요 없겠거니 싶어 그냥 호주 달러랑 남아있던 미국 달러 쪼끔 들고 갔다. 환율은 미국 달러를 훨씬 잘 쳐준다. 환전소에서 뭉텅이로 돈 빼간다는 이야기가 많길래 긴장했는데, 공식 환전소에서 하니 치안도 우려할 이유가 없었고 나중에 돌아다니면서 보니 사설 환전소랑 비교해서 환율도 좋은 편이었다. 


5. 비자

입국시 30일 체류 가능한 비자를 바로 받을 수 있다. 단 카드는 안 받는다는 거.... 비자피가 일인당 USD 35였다. 참, 아기도 비자는 똑같은 액수를 내야 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