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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놀이가 좋아요~~~

Energise-r 2014. 9. 15. 06:00

요즘 재의의 favorite은 당연 기차다. 매일 아침 눈뜨며 기차를 외치고, 목욕도 함께, 밥도 함께 먹는다.

그렇지만 또 최근 부쩍 재미있어 하는 놀이가 바로 부엌놀이다. 제법 요리하는 시늉도 내고 먹는 시늉도 하고 그런다. 벌써 상상 역할놀이가 가능한가 보다. 

요번에 IKEA에 가서는 다른 데 갔다가도 다시 싱크로 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플라시틱이 아닌 나무 제품이라 남편이랑 사줄까 하는 고민을 엄청 했으나, 그룻세트까지 하면 200달러도 넘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집에 장난감이 너무 많아 패스했다. 지인이 주고 가신 부엌놀이 제품도 이미 있기에....


잠깐이지만 이런 부엌놀이 사려고 좀 봤더니...아이들 장난감으로 전자레인지, 잔디깍이 기계, 다리미판, 세탁기, 청소기, 뭐 이런 게 엄청 많았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일 텐데, 약간 씁쓸하기도 했다. 어린이로만 살아도 짧은 시간인데 어른들 일 흉내내는 놀이를 하다니....뭐, 근데 어찌 보면 아가가 사회화되어가는 과정의 하나지 싶기도 하다. 자기 세계에서는 최고의 우상인 엄마 아빠 따라하는 게....

여튼 요즘은 세이프티 게이트도 열고 들어와서 냉장고 문을 열고서는 물, 쥬스, 디저트 이런다. 이렇게 또 크는구나,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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