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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10월에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에서 있었던 행사인데 뒤늦은 포스팅이다. 별로 기대않고 시티 나들이 삼아 갔었는데, 과학 원리를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여럿 있었다. https://www.slq.qld.gov.au/whats-on/fun-palace 아들 녀석이 제일 좋아했던 건 클레이로 사물을 만들고 배경을 그린 후 사물을 움직이며 여러 차례 사진을 찍고 그걸 영화로 만드는 것이었다. 떨어져서 부서지는 장면을 아주 느리게 잡아낸 비디오 보는 코너도 있었다. 좋아하는 레고 코너는 뭐가 다른가 했더니...모터랑 연결해서 리모컨으로 운전하는 거였다. 여러 재활용품을 활용해 코스튬도 만들고 집도 꾸미는 게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오면서는 이름을 새긴 뱃지를 만들고 왔다. 이렇게 또 재미있는 주말을 보냈다.
입스위치에 위치한 기차 박물관 (Workshops Rail Museum, North St, North Ipswich QLD 4305)은 그냥 가도 좋지만 입장료가 만만하진 않기에 우리는 특별전이 열릴 때 골라 간다. 이번 특별전은 레고다. 레고를 사랑하는 재의에게 딱이다 싶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 낙점했다. 입구에 마련된 레고 테이블...그런데 약간 실망스럽다. 집에 있는 레고 피스보다도 적은 양이다. 그래도 재의는 신나서 열심히 만들고 자랑스럽게 디스플레이를 했다. 길이와 모양이 다양한 파이프들을 진지하게 맞추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손재주가 꽤 있는 재의...아무래도 아빠를 더 닮았나보다. 기차 박물관에 뜬금 없이 박제된 동물들...재의는 영 관심이 없다. 재의가 이 날 한참 놀았던 건 바로 기차 레일에..
입스위치 기차 박물관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특히 연말/연초에는 한 달 정도 토마스 특별전을 해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입장료가 비싸긴 하지만 수소문하면 티켓을 할인가로 구하는 방법도 있다. 여튼 올해도 변함 없이 다녀왔다. 이번에는 친구 에이미네랑 함께여서 더 즐거웠다. 이런 기차 테이블이 여러 대가 있다. 올해는 바닥에서 하는 코너도 있어서 더욱 좋았다. 에이미네 보디와 이비. 보디는 재의랑 같은 킨디를 다닌다. 중국어, 한국어, 영어...서로 말은 잘 안 통할 텐데도 역시 애들이라 같이만 있어도 신이 난다. 중간에 나와 점심을 간단히 싸온 먹거리로 요기를 했다...에이미네는 병원 예약이 있어 먼저 자리를 뜨고 재의는 2차 탐방에 들어갔다. 아깐 에이미랑 수다 떠느라 재의랑 함께 못 놀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