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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입스위치에 위치한 기차 박물관 (Workshops Rail Museum)은 우리가 1년에 한두 번씩은 가는 곳이다. 지난 주 종전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와 함께 무료 입장 오픈 데이가 있어 친구들과 다녀왔다. 무료 입장이라 평소의 한산한 모습과 달리 아주 사람이 바글바그랬다. 그래서 정작 기차 관련 체험은 거의 하질 못했다. 물론 전시된 여러 기차들을 둘러 보고 안에 들어가 보고는 했다. 그러나 왜 기차 박물관에 와서 굳이 가져온 레고 장난감 놀이를 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예전 역사적 전시관을 돌아보다 그 시절 여성으로 깜짝 변신했다. 원래 촌스러워져야 하는데, 어쩐지 원래보다 세련되어진 것 같다.... 너무 북적거리는 통에 제대로 구경은 못했지만...좋은 친구들과 함께라 즐거운 나들이다.
이번 한국행은 서울-부산-제주를 찍느라 바빴다. 그 와중에 호주 브리즈번에서 알고 지냈던 아인이네를 대전에서 만났다. 아인이네는 나주에서 오고, 우리는 부산에서 서울 가는 길에 대전을 찍었다.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점심을 먹고 애들은 '플레이타임' 키즈까페에서 놀았다. 대전에 가느라 재의는 처음 기차를 타 보았다. 한국 키즈까페는 참 알록달록 아기자기하다. 아기 때 보고 못 봤지만 금새 어울려 잘 노는 아이들 모습이 참 이쁘다. 오랫만에 이야기 보따리 풀어놓기...언제 만나도 밝은 모습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언니다. 기차 타는 시간....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은 연거푸 두 번을 탈 수 있었다. 짧은 만남이라 서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날 수 있었음에 참 감사했다. 어느 하늘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