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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해마다 갈까말까 고민하는 축제가 있다. 바로 투움바 꽃 축제이다. 거리가 먼 데다가 재의가 꽃에는 그닥 관심이 없어서이다. 그런데 아주 갑자기...당일 오전에....재의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첫 방문지는 퀸즈 파크 가든스(Queens Park Gardens). 꽃을 썩 좋아라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날씨에다가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유치원 동기 친구들은 학교 간 지 1년이 되어 가지만 여전히 붙어 다닌다. 가장 좋아하는 색인 보라색 꽃 옆에 서 본다. 꽃구경은 사실 금새 끝났고, 수다 삼매경이다. 보통 꽃 축제를 가면 하는 게 퍼레이드 보기, 상 받은 집 찾아가 보기인데....우리는 이 둘을 생략했다. 그리고 왔던 공원과 좀 다른 분위기의 일본식 정원(Japanese ..
또다시 자카란다의 계절이 돌아왔다. 모교인 퀸즐랜드 대학교(The University of Queensland, UQ)는 자카란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로고도 꽃 색깔인 보라색이다. 오랫만에 재의 친구들과 학교를 찾았다. 호수 근처가 가장 눈이 즐겁다. 아이들은 거북이, 장어, 도마뱀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기에 곤충까지 가세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문이 열리는 데 터지는 카메라 세례....마치 연예인라도 된 듯 기분이 묘하다.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마지막으로 나무에 올라 타 보는 개구쟁이들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 더욱 즐거운 주말 나들이였다.
자카란다가 한창인 계절이 돌아왔다. 브리즈번에서 자카란다 구경으로 이름난 곳 중 한 곳이 모교인 퀸즐랜드 대학교(UQ)이다. 친한 두 가족과 함께 꽃구경을 갔다. 그런데 하필 이 날 날씨가 흐려서 화사한 맛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애들은 함께라 마냥 즐겁다. UQ 내에서도 연못 주변이 가장 볼 만하다. 게다가 연못에 살고 있는 장어, 거북이, 메기, 펠리컨으로 아이들은 신이 났다. \ 춤추고, 노래하고, 풀밭을 달리고.....꽃 구경은 그냥 부록이다. 그래도 명색이 꽃 구경이니 포즈 한 번씩 취해 본다. 개인적으로 보라색을 제일 좋아해서 그런지 자카란다가 참 좋다. 그래서 그런가 UQ 로고도 보라색이다. 짧고 화려하게 피는 자카란다....여름으로 가는 길목의 지금 이 계절이 딱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