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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 친구 지섭이네 학교인 맥그리거 학교에서 축제가 있었다.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무척 많고, 놀거리 먹거리도 아주 풍성했다. 놀이기구가 많지만 겁 많은 재의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저 친구랑 뛰노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녀석이니, 나도 비싼 티켓에 돈을 쓰는 대신 먹거리에 집중했다. 참고로 종일 무제한 이용권이 35달러인가 그랬고, 싱글 티켓은 7달러였다. 같이 갔던 여자 친구들은 뽑기에 초집중.....큰 유니콘 인형도 이 날 득템한 것이다. 재의는 먹는 둥 마는 둥...친구들과 놀기 바쁘다. 찍사 아빠를 위해 취해주는 포즈가 참 사랑스럽다. 딱 하나 타고 싶다 했던 건....점핑캐슬.... 그 흔하디 흔하게 할 수 있는 걸 여기서도 또 하고 싶다 그런다. 줄을 오래 기다린 끝에 신나게 ..
지난 주 칼람베일에서 이집트 축제가 있었다. 이집트 문화에 대한 동경이 있는 나로서는 이국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 막상 도착했을 때는 일단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휑해서 당황스러웠다. 나중에 보니 이집트 콥틱 교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인 것 같았다. 그나마 재의가 흥미를 보인 건 역시나 동물이었다. 막 시작해서인지 애들이 배가 고팠나보다. 먹이를 들고 오니 아주 달려드는 바람에 재의는 먹이통을 놓치고 말았다. 재의는 조랑말 타는 것도, 낙타도 싫다고 한다. 특히나 낙타를 보고 신기해할 줄 알았는데 크기에 놀랬는지 무섭다고 고개도 돌려 외면하고서는 날 꼭 붙든다. 결국 재의는 놀이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뭔가 새로운 거에 도전할 때면 표정이 엄청 진지하다. 물론 마무리는 장난끼 가득한 표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