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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 학교에서 디스코 파티가 있어서 남편이랑 간만에 둘이 오붓하게 시간을 가졌다. 근처 펍에서 가서 와인 한 잔씩.... 사람이 많아서 술을 시키는 근처에 있었더니 사람들이 끊임 없이 우리 앵글에 들어왔다. 피하느라고 피했는데, 등 긁는 분이 뒤에 똭~~~ 여튼 남편이랑 종종 데이트 시간을 가져야겠다.
QPAC에서 하고 있는 뮤지컬인 An American in Paris 가장 비싼 좌석이 할인가에 나와서 남편과 데이트를 다녀왔다. (무려 179달러 좌석을 75달러에 즐길 수 있었다.) 코비드로 긴장을 안고 간만에 한 외출이었는데... 많은 이들의 여유로운 모습에 깜짝 놀랐다. 공연 내내 마스크를 스고 있어야 하는 게 좀 답답하긴 했지만, 금새 적응이 되었다. 공연 시작 전 풍경... 호주에서 공연 보러 올 때마다 연세 지긋한 어른 분들이 많으셔서 참 인상적이다. 인터미션 시간에 나와서 맥주 한 캔씩 즐기기도 했다. 요즘 거의 아들 녀석 위주로 공연을 보다가 남편과 좋은 자리에서 정성껏 만들어진 극을 보니 기분이 참 좋아졌다. 둘 다 공연 보기를 즐겨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공연 데이티를 해야겠다.
남편이 이직 전 일주일 간의 자유시간을 얻었다. 재의는 학교에 가고, 둘이서 데이트 장소로 정한 곳은 GOMA (Gallery of Modern Art)이다. 박물관, 도서관, 갤러리가 붙어 있어서 하루 나들이 장소로 좋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모던 갤러리는 기발한 전시를 하곤 한다. 이번에 열리는 특별전 제목은 Curious Affection이다. https://www.qagoma.qld.gov.au/whats-on/exhibitions/patricia-piccinini-curious-affection 피부 표현, 솜털, 눈동자...하나하나 너무나 진짜 사람과 비슷해서 처음에 깜짝 놀랐다. 사람과 동물이 섞여 있는 생명체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그런 생명체가 인간의 모습을 한 아이들과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