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유나 친구 재의의 두 돌 생일...어쩌다 보니 유나 생일 파티를 우리집에서 하게 되었다. 사실 생일을 빙자한 어른들의 술파티...^^; 여튼 재의랑 나는 전날 생일 케이크도 열심히 만들었다. 여기 케이크는 보통 아주 달아서...네이버가 가르쳐주는 생크림 케이크를 설탕, 버터 약간 덜 넣어서 만들어본 케이크이다. 재의가 자기도 옆에서 불끄고 케이크 자르려는 통에...생일이 아니라 무슨 둘이 약혼식 같았다. 여튼 마지막에 뽀뽀로 마무리했다. 아...아직은 내가 재의를 딴 여자에게 넘겨줄 준비가 안 되었나 보다...흐흐흐 이 날의 주인공 유나와 유나 아버님....(아버님도 축하할 일이 있었기에...) 아빠랑 묘하게 겹쳐 꼭 머리띠를 한 것처럼 보이는 유나다. 이 날 찍사 남편 빼고 모두가 나온 사진 한 장....

남의 애는 빨리 크고 내 애는 더디 큰다더니...막상 두 살이 되니 어느 새 벌서 요 녀석이 내 뱃속을 탈출한 지 2년이나 되었나 싶다. 이제 자아가 생기는지 자기가 직접 하겠다는 것도 많아지고, 옷도 자기가 골라야 되고, 혼을 내면 실실 애교도 부릴 줄 안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젖을 못 뗀 아가이다. 한 달 전부터 두 살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케이크 불 끄고 나면 쭈쭈 빠이빠이하는 거라고 이야기해왔다. 처음에는 '응 응' 이러더니, 날이 다가오자 눈치를 챘는지 대답을 안 하거나 쭈쭈 먹고나서 빠이빠이를 한다. 에궁... 여튼 그래서 그런지 재의가 케이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허구한날 스케치북에 케이크 그림 그려주면 재의가 장식을 한다. 며칠 전 아빠 엄마 생일이다 보니 자기 생일처럼 촛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