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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 학교에서 디스코 파티가 있어서 남편이랑 간만에 둘이 오붓하게 시간을 가졌다. 근처 펍에서 가서 와인 한 잔씩.... 사람이 많아서 술을 시키는 근처에 있었더니 사람들이 끊임 없이 우리 앵글에 들어왔다. 피하느라고 피했는데, 등 긁는 분이 뒤에 똭~~~ 여튼 남편이랑 종종 데이트 시간을 가져야겠다.
학교가 끝난 후 한 시간인가 있다가 시작한 디스코 파티... 집에 다녀오자니 시간이 애매해서 근처 맥도널드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파티 장소인 학교 홀로 갔다. 4시 반이라 환한 대낮인데다 아이들이 아직 많이 안 와서 썰렁하다. 그저 아이들은 달리고 또 달린다.... 시간이 흘러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제대로 흥이 난다. 재의네 학년 반 친구 아빠가 디제이인데 아이들 눈높이에서 선곡을 참 잘하시는 듯....나도 흥을 주체할 수가 없어 엄마들 손을 잡아 이끌었다. 우리는 이 날 한국으로 휴가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어서 좀 일찍 파티장을 나왔다. 이렇게 흠뻑 땀을 흘리며 춤을 춘 재의는 밤 비행기를 수월하게 탔다.
방과 후 4시 반부터 6시까지 디스코 파티가 열렸다. 집까지 다녀오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학교 근처 맥도날드에서 간식을 먹고 옷을 갈아 입고 다시 학교로 왔다. 좀 일찍 왔는데 반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재의가 요즘 좋아한다는 여자 친구 시오나이다. 디제이의 신나는 선곡 덕분인지 지루할 새 없이 신나는 춤이 이어졌다. 재의도 은근히 댄스에 감각이 있는 것 같다. 춤을 좋아하는 어미를 닮은 것인가? 열정적으로 춤을 추더니 이내 지친가보다. 6시까지 채 있지 못하고 조금 일찍 자리를 떴다. 재의 덕분에 이 곳 학교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