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맨리 (3)
J Family Story
겨울인 호주는 요즘 날이 꽤나 쌀쌀하다. 최근 일로 스트레스가 좀 있어서 바다를 보고 싶었다. 그렇게 우리는 만만한 거리인 웰링턴 포인트를 찾았다. 보통 주차할 자리 찾기가 참 어려운데, 이 날은 날씨는 좋았는데도 바람이 너무 불어서 그런가 사람들은 평소만큼 많지 않았다. 바다엔 눈에 띄는 카이트 서핑이다. 바람이 부는 오늘이야말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날인지, 꽤나 많은 서핑족이 보인다. 아드님은 뚜벅뚜벅 걸어가더니, 돌 줍기에 여념이 없다. 호주머니 가득 이쁜 돌들을 주워왔다. 이제 출출해진 우리는 근처 맨리로 자리를 옮겼다. 부의 상징이라는 요트를 바라보며 씨푸드로 점심을 즐겼다. 마침 주말 마켓이 근처에 있었는데, 아드님은 결국 peacock ore, 공작 광석이라는 반짝반짝 여러 색이 묘하게 섞..
성당 family group 이번 모임은 맨리 근처 로타 공원(Rota Park)이다. 바다 근처라 그런지 이 날은 좀 쌀쌀했다. 재의는 에밀리 누나랑 연도 날리고 놀이터도 있고 신이 났다. 오늘 모임은 많이 참석 못했다. 근처 피쉬 앤드 칩스도 맛있었고, 혼자 밥 먹는 거 싫으시다는 할머님들과의 대화도 좋았다. 다른 분들 먼저 가시고 아쉬워하는 재의랑 놀이터에서 좀 더 놀다가 왔다. 이 날 미끄럼틀 타다가 난 팔꿈치가 홀라당 까지긴 했지만, 재의랑 하는 순간순간이 참 즐겁다.
주말마다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우리 가족은 사실 브리즈번 근방 좋다는 웬만한 데는 안 가본 데가 없다. (아닌가?? ) 그런데 유독 가보지 못했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위넘 워터파크이다. 주소: Wynnun Esplanade, Wynnum이 날 날씨가 흐려서 물놀이하기 썩 좋은 날씨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할 곳을 찾는데 애를 먹었을 정도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풀 안에 덩그라니 놓여있는 미끄럼틀을 향해 재의는 뛴다. 미끄럼틀을 호기 있게 타고 내려오더니 재의 키에는 높았는지 물 속으로 잠겨 버렸다. 그래도 안 울기래 괜찮은 줄 알았더니 나중에는 코피까지...뭐, 그래도 씩씩하게 논다. 다행히 물은 그리 차지 않았고 바닥은 부드러운 흙이다. 물 높이는 딱 재의가 놀기 좋다. 게다가 이 날 가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