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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집 근처 써니뱅크힐즈 쇼핑센터에서 대만 페스티발이 있다 해서 친구들과 다녀왔다. 잘 어울리며 지내는 세 가족이 있는데, 친구 셋이 대만 출신이라 더 알고 싶은 맘도 있었다. 들어서는데 사람이 많은 게 심상치 않다. 대만하면 맛있는 먹거리가 제일인데, 음식 부스마다 줄이 어찌나 긴 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실 우리 식구는 그에 대비해 저녁을 간단히 먹고 간 터라 괜찮았다. 대신 기대했던 다달구리도 맛을 못봤다. 테이블이 없어 이렇게 서서 간단히 요기를 한다. 실력은 그저 그랬던 밴드의 공연... 아이들은 그저 노느라 신이 났다. 이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는 큰 길을 건너 대만 디저트 집에 가서 결국 다달구리를 먹고야 말았다. 맛집인지 사람이 무척 북적거리는 가게였다. 같이 놀고 싶어하는 우리..
퀸즐랜드 대학교 (University of Queensland, UQ)에서는 종종 무료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음대에서 하는 이벤트이다. 학교에 다닐 때는 점심 시간을 이용한 음악회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여의치 않다. 그래서 평일 저녁 온가족이 출동하기로 했다. https://music.uq.edu.au/events 저녁에 보는 캠퍼스는 참 낯설다. 그리고 오랫만이라 그런지 학교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일식집이 생겼길래, 간단히 요기를 하고...이 쌀쌀한 날에도 아들 녀석은 좋아하는 부스트 타령이다. 그리고 음대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 일찍 도착해 있어서 아무도 없을 때 한 컷 남겼다. 나중에는 자리가 꽤 들어찼다. 음대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무대였는데, 성악부터 독주, 3중주, 교향악 등..
학교 방학 스케줄에 맞추어 도서관이나 쇼핑센터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곤 한다. 내가 자주 가는 도서관이 위치한 Sunnybank Hills 쇼핑센터도 종종 이런 이벤트를 한다. 단,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들은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엄마가 부지런해야 한다. 시계 만들기 프로그램도 인기가 엄청 났다. 그도 그럴 것이 세 살짜리 재의도 얼마든지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결과물 또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핵심 아이디어는 레코드판을 이용하는 것이다. 레코드가 돌아갈 때 아이가 물감을 짜기만 하면 절로 멋진 무늬가 생긴다. 거기에 프로그램 진행자가 시침, 분침, 초침을 달아준다. 우리 집에 떡 하니 붙어 있는 시계. 재의도 자기가 만든 거라고 뿌듯해 하며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