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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둘째 날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영국이랑 시차가 3시간 밖에 안되서 시차적응 따윈 말할 필요도 없겠네요. 그래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나면서도 아프리카에 온 게 맞나 순간 헤깔렸습니다^^;; 일단 아내와 전 잠자리를 대충 정리하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주변을 둘러보러 나갔습니다. 집주변이 아주 장관이더군요^^;;; 뒷마당에 나무들이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어른에게도 좋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이터 같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하고 살려면 시골로 가야겠죠?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갑부가 아닌 이상엔 말이죠. 여하간 아프리카 물가가 결코 싸진 않은 것 같은데 그나마 여기 집값은 괜찮나봐요. 시골이라서 그런가? 제가 므완자를 시골이라고 하니 형님이 발끈하시며 그래도 '탄자니아 제2..
아프리카. 정말 생각조차 못해봤던 곳이었는데 마침내 다녀왔습니다. 사실 아프리카라고 해도 주로 여행 다닌 곳은 탄자니아 몇군데고 케냐에서는 나이로비에서만 잠시 머물렀네요. 원래 나이로비도 비행기 때문에 하루만 머물 예정이었는데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터지는 통에 5일을 더 머물렀습니다. 다행히 지인의 도움으로 추가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지만 참 난감했었네요. 살다보니 별의 별 일을 다 겪는 것 같습니다. 화산 때문에 발이 묶이다니... ^^;; 여튼 지금부터 저와 아내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희가 탄 비행기는 네덜란드를 경유해서 나이로비로 가는 거였는데 얼추 12시간 조금 넘어 걸렸네요. 네덜란드까지 갈 때만 해도 별로 실감이 안 나던데 나이로비로 갈 때는 승무원도 그렇고 기내 방송도 그렇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