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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다행히 아침 날씨는 무사해 보인다. 아침을 부지런히 먹고 배를 타러 항구로 갔다. 대다수가 예약한 프로그램과 달리, 우리가 예약한 프로그램은 Camira Sailing Adventure였다. 이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이유는 배가 더 크다고 해서 배멀미를 덜할 것이라는 기대와 세일링 보트가 새로웠기 때문이었다. 닻을 어렵게 올리고 항해가 시작되었다. 모닝티를 먹고 한 시간여를 오니, 스노쿨링 준비를 하라고 한다. 우리가 에어리 비치에 온 유일한 이유...재의에게 우리가 봤던 멋진 바닷속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잠수복이 몸을 죄어서 그런지, 재의는 배멀미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노쿨링 기어로 무수히 수영을 했건만..... 머리 한 번 안 담그고 재의는 바로 배로 돌아가 버렸다. 아 허무해라~~~ 며칠 ..
브리즈번의 겨울은 웨일 와칭 시즌이다. 놀러온 지인들은 몇 번 예약을 해 드리곤 했는데, 정작 우리는 가 본 적이 없다. 재의 방학을 맞아 우리 가족 나들이로 골드코스트에서 1박 2일로 놀러 다녀왔는데, 그 첫 일정이 바로 고래 보기다. 그루폰을 통해 아동가에 성인 티켓을 미리 구입해 두었고, 전에 배를 탔을 때 멀미 증세를 보였던 재의를 위해 미리 배멀미 방지 밴드도 차도록 했다. 아침 9시까지 집결....배를 타러 가는 길에 꽤나 큰 물고기들이 엄청 많이 보인다. 혹시 몰라 재의랑 배멀미 약까지 나누어 먹었건만, 역시 우리는 시간이 좀 지나니 멀미가 생길락말락....얼렁 바닷바람을 쐬기 위해 갑판으로 나갔다. 어린 아이들 중에서는 이미 토를 하는 친구들이 몇 있었다. 마침 우리가 나와있는 쪽에 고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