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울 여행 (3)
J Family Story
친척, 친구들과 만나느라 분주한 서울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올 때마다 안 뵈면 서운한 오라버니들이 있다. 이번에도 변함 없이 몇 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고 반가웠다. 1) 경연샘 - 소위 업계 분.... 비록 같은 기관에서 일한 건 아니었지만 당시 신입이던 내게 많은 귀한 가르침을 주셨고 현재도 그러하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내가 한국 가면 할 일이 많을텐데....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 우리 재의도 무척 이뻐해 주셨다. 2) 선 본부장님 - 직함이 낯설게도 내가 근무하던 시절엔 팀장으로 만나뵈었는데.... 사실 내가 영국 유학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뵈었으니 근 10여년 만이었다. 그런데도 한결 같았다. 덕분에 시장 풍경도 잠깐이나마 보고 좋았다. 3) 남편 사촌 형님 - 연애 시..
트릭 아이 뮤지엄을 (2019/09/26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 트릭 아이 뮤지엄) 재미있게 보고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아이스 뮤지엄에 입장했다. 눈을 못보고 사는 호주에서 온 아이다 보니, 재의는 마냥 신이 났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엉덩이 젖지 말라고 뒤집어 쓸 천조각을 준 거구나...그래, 썰매 체험 실컷 해라..... 아이스 뮤지엄을 크기가 아담하다. 얼음으로 아기자기 꾸며 놓았다. 이쁘긴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 춥다....빨리 나가고 싶을 뿐.... 이글루가 이럴라나... 돌아보니 금방이다. 이렇게 금방 나가기는 아쉬우니 우리도 썰매 한 번씩 타본다. 이렇게 한여름의 시원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뮤지엄 앞에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재의는..
시댁 부산에서 이제 서울이다. 서울은 만날 친구들이 많아 한 주 묵었다. 숙소를 홍대 근처 에어비앤비에 잡고서.... 서울에서의 일정을 나의 예전 직장 후배 가족과 시작했다. 호주에서 놀러 왔던 터라 한층 더 친해진 우리다. 난지도 공원에서의 피크닉을 준비해 주어서 마치 현지인(?)이 된 기분이었다. 핫하다는 뽀글이 라면 맛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분수 물놀이로 신이 났다. 홀딱 젖어서 옷을 갈아 입고 한동안 그림 삼매경....그러다 보니 어느새 해가 졌다. 헤어지기 영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마무리는 치맥으로.... 이렇게 밤 늦게 밖에서 치맥이라니, 호주 촌놈인 우리는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후배 덕분에 서울에서의 첫 날을 기분좋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