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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전에 친구 집에서 한 번 슬립오버를 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뭔가 특별한 기억으로 재미있었나 보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집에서 슬립오버를 하기로 했다. 내가 준비한 이날의 첫 행사는 무료 공연 같이 보기다. 서커스와 슬랩스틱 코미디를 섞어 놓은 것 같은 공연이라 아이들은 재밌어 했다. 다음 일정은 타운하우스 수영장 즐기기이다. 이 날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춥지 않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저녁 먹고 영화 보고 레고놀이 하고...이제 잘 시간... 지난 번 슬립오버 때는 워낙 안 잤다고 들어서... 일찌감치 잘 준비를 시작했다. 결국 책도 보고 어느 자리에서 잘 것이냐를 두고 이야기하다 9시 반쯤 잠이 들었나보다. 다음 날 5시 반부터 기상한 꼬마 친구들 덕분에 난 종일 피곤했다. 그래서..
모짜르트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동네 근처에서 있다고 해서 재의 학교 친구들과 세 가족이 다녀왔다. 장르가 복잡하다. 매지컬 뮤지컬 서커스 (Magical Musical Circus).... 아크로바틱 같기도 하고, 슬랩스틱 코메디 같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 6-7살 꼬마 친구들이 엄청 재미있어 했다. 극이 끝나고 주연 배우와 한 컷 남겼다. 이제 아들 녀석이 좀 컸다고 같이 공연 다닐만 하다. 조만간 또 재미있는 공연을 찾아 봐야 겠다.
한국에 있을 때 아웃백은 호주의 상징이었다. 아웃백 이름을 딴 쇼가 있는데, 이름하야 Australian Outback Spectacular! 위치는 무비월드 바로 옆이라 오며가며 봤는데, 티켓 금액이 후덜덜해서 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멀리 못 가는 대신 남편 이직 축하 기념 휴가라... 할인 티켓 찬스를 사용해서 다녀왔다. 입장할 때 모자를 하나씩 주었고, 빨간색을 좋아하는 재의는 빨간 때를 원했으나 이게 알고 보지 좌석별로 팀이 배치되는 거라 우리는 파란 모자 파란 팀이었다. 저녁 6시 반에 시작하는데 프리 쇼가 있다고 좀 일찍 오라고 되어 있었다. 라이브 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자유롭게들 서서 음료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있었다. 처음에 들어가서 놀랐던 것은...관광객 투성이일 거라 생각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