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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처음 숙소는 우리가 전에도 한 번 묵은 적 있는 커럼빈에 있는 Santuary Beach Resort이었다. 넓직한데다 바로 코앞이 바다고, 테니스장도 있어서 좋았던 기억에 다시 예약했다. 그런데 오늘은 날이 안 좋아 테니스 코트에 빗물이 고여 있어 테니스 패스... 수영장은 추워서 힘들겠거니 했는데 히티드 풀이라 물 온도가 놀기 좋았다. 그런데 이것도 한 시간 정도 놀았더니 비가 거세지기 시작해서 부지런히 빠져 나왔다. 결국 아들내미는 레고 만들기 삼매경에 숙소에 비치된 보드게임을 죄다 꺼내서 놀았다. 숙소를 많이 활용하지 못해 아쉽던 차... 밤에는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까지 나와서 결국 다른 작은 방에 셋이 보여 잤다. 큰 방은 바깥이랑 연결되어 있는 문틈이 있어서 벌레가 드나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재의 학교는 방학을 한 주 먼저 한 덕분에.... 극 성수기를 피해서 휴가를 다녀왔다. 해밀턴 아일랜드와 케언즈에서의 기억이 좋아서 그 근처인 에어리 비치 (Airlie beach)를 행선지로 정한 건 이미 6개월 전이었다. 신용카드 마일리지로 항공료를 구매하고 리뷰 좋은 숙소도 고르고 골라 예약해 두었는데....막상 하루 전날 숙소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근처 다른 숙소로 옮겨 주겠다는 연락을 받아서 기분이 그리 안 좋은 터였다. 게다가 일기예보는 내내 비.... 출발하는 날 브리즈번의 날씨는 화창했는데.... 간만의 비행기 여행이라 재의도 신이 났는지 자기 가방을 야무지게 챙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한 덕분에 맥주도 한 잔....재의는 내내 싱글벙글 장난이다. 한 시간 반 정도 비행기를 타고 가는 시간도 ..
다시 숙소... 물놀이 후 출출한 우리는 바로 바베큐 타임에 들어갔다. 술 한 잔 안 드시던 분도 기분 좋게 한 병 드시고....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셨다는....) 다음 날 아침....두 남자가 아침 식사 준비로 분주하다.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체크 아웃을 했다. 근처 Elephant Rock (776 Pacific Parade, Currumbin QLD 4223)으로 향했다. 이 날 바람이 심상치 않더니 파도 높이가 어마어마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사진 한 장 찍고 내려오니 물이 엄청 차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뉴스를 보니 이 날 swell (너울 같이 높은 파도) 때문에 구조를 받아야 했던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고 한다. 가는 길에 잠깐 힌즈댐 (Hinze Dam)에 들러 커피 한 잔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