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씽씽이 (2)
J Family Story
괜찮다는 공원은 웬만큼 찾아 다니는 편인데, 이번에 간 곳은 단비네 소개로 간 곳이다. 하긴 서쪽 동네니 내 구역이 아니지... 구글에 나온 주소는 57 Dewar Terrace, Sherwood QLD 4075. 그런데 이 날 피크닉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리 남쪽 동네에서는.... 다행히 서쪽 동네는 약간만 보슬비가 내리고 그친 모양이다. 스쿠터를 탄다고 신이 난 재의... 이 날 아침에 갑작스럽게 정한 나들이였는데...손 빠른 언니는 어느 새 김밥까지 싸 오셨다. 난 그저 수퍼마켓에서 구입해 온 이런저런 주전부리로 땡~~ 단비가 이 날 몸이 안 좋다고 영 기운이 없다. 두 소년만 아주 신이 나셨다. 둘이 싸우지도 않고 이거 했다 저거 했다 참 잘 논다. 기운을 좀 차리고 합..
지난 번 공원 (2017/07/13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어느 겨울 날 공원)에서 스쿠터가 너무 안 나가길래 새 스쿠터를 사기로 했다. 재의는 아직 어리고 초짜라 바퀴 세 개에 손잡이가 좀 더 안정적인 것으로 골랐다. 굴러가는 게 전에 꺼랑 차원이 다르다. 매끄럽게 잘 굴러가니 재의도 엄청 신이 났다. 처음에는 운전 실력이 영 불안하더니 금새 익숙해졌나보다. 그 동안 스쿠터 탓인 것도 모르고, 재의가 또래 호주 친구들보다 신체적 능력은 떨어지나보다, 했던 게 미안해진다. 평소 5시면 문을 닫는 쇼핑센터가, 9시까지 문을 여는 목요일이다. 놀이터를 어찌 지나치랴. 금새 또래 친구를 사귀어서 신나게 놀더니 땀에 흠뻑 젖은 채로 집에 돌아왔다. 요즘 부쩍 참 많이 큰 것 같다. 애교도 많아지고...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