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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가 수영을 시작한지도 몇 달이 지났다. 조금씩 같은 순서의 반복이 지루해지는지 꾀를 피울 즈음....다음 단계로 올라갔다. 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재의는 1단계 수료증을 받고 무척 기뻐했고 집에 오는 사람마다 보여주며 자랑을 한다. 1단계 때는 재의가 제일 큰 아가였는데....2단계는 거의 또래처럼 보인다. 이제 혼자서 수영하는 길이도 길어지고 물 속으로 잠수해서 인형 줍는 것도 한다. 이젠 발장구 치는 게 제법이다. 물에 입수할 때도 양 팔을 들어 올리는데....3, 2, 1 카운트하고 뛰어드는 게 재미있나보다. 매일 아침 수영 가자고 조르다가도 어떨 때는 막상 가서 꾀 피우고 오늘 힘들다고 그냥 나와버리기도 한다. 그래도 나는 남편과 재의를 한 앵글에 잡고 이렇게 바라보는 게 참 행복하다.
재의가 두 돌 되면서 수영을 시작했다. 호주는 워낙 수영할 일이 많기도 해서 그런지 아가들이 워낙 일찍 시작한다. 수영 강습 최저 연령이 3개월이고, 같이 수영하는 친구들 보면 재의가 제일 크다. 레벨 1 반 평균 월령 수가 15개월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마침 집 근처에 수영장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고른 곳이 써니뱅크 힐즈 쇼핑센터에 위치한 스탠포드 수영 학교 (Stanford Swim School)다. 일단 집에서 가깝고, 수영 강습 전용이라 풀장 온도나 분위기가 아동 친화적인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물에서 소독약 냄새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트라이얼을 받아 보기로 했다. http://www.stanfordswim.com.au/brisbane/index.php?route=Bris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