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기 언어 발달 (2)
J Family Story
어느덧 두 돌하고도 두 달이 지났다. 그 사이 재의는 참 많이 컸다. 뭐, 어느 집이나 자기 자식들, 특히 첫째들은 천재 아닌가 하는 감탄을 한다는데 우리 부부도 그런 셈이다. 일단 언어 발달이 경이로울 지경이다. 이중언어에 노출되어 있는 환경이라 더딜 꺼라 예상했는데, 나름 한국어/영어 두 언어를 잘 익히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이제는 단어가 아닌 문장을 구사한다. 조사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단어 간 관계도 안다. 가령 내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니 한다는 말이 "엄마 오빠 재의 아빠' 이런 식이다. '뭐'에서 '왜'의 질문으로 넘어갔다. 가끔 예상 외의 문장을 쓰기도 한다. 가령 남편이 부딪혀 다쳤을 때 "아빠 아야했어? 조심해야지."라고 말해서 많이 웃기도 했다. 요즘 '아직'이라는 단어와 '20분..
재의가 어느덧 20개월이 되었다. 활동량이 많아지니 살도 좀 빠지고 어린이태가 제법 난다. 지난 한 달 간의 재의의 성장을 되짚어본다. 1. 신체적 발달 이제는 걷기보다는 뛰기를 좋아한다. 요즘 새로 보이는 행동은 단이 있는 곳에서 점프를 한다는 것이다. 볼풀에서야 괜찮은데 계단이나 둔턱 같은 곳은 조심을 시키고 있다. 그리고 계단 오르기를 할 때 짚지 않고 한 계단에 한 걸음씩 제법 걷는다. 최근 날씨가 더워져서 물놀이를 많이 하는데, 얕은 물에서 팔로 짚고 발장구 비슷하게 하면서 전진하기도 한다. 자전거랑 자동차 핸들로 방향을 조정하는 것도 곧잘 한다. 2. 언어적 발달 가장 비약적인 발달은 언어이다. 구사할 수 있는 어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랑 통화할 때 할머니 할아버지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