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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가 커가면서 아빠 찍사로서 느끼는 큰 차이점. 점점 더 빨라지고 지치지 않는 아들 때문에 아빠도 덩달아 빨라져야 하고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진 테크닉은 점점 더 향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메라 기능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사진을 찍는 건 찍사 눈과 손이다 보니 그걸 다루는 기술도 늘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재의가 어렸을 땐 사진 안에 엄마랑 같이 있는 사진이 많았다면, 지금은 친구랑 있는 사진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 다행히 표정이 너무나 밝고 착한 아이와 아주 친하다 보니, 찍사 관점에서 좋은 모델이 둘이 되어 참 좋다. 여전히 집에서는 아빠 엄마랑 노는 걸 좋아하지만, 밖에 나갈 땐 친구랑 노는 게 더 좋을 나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이야 워낙에 집에..
항상 카메라를 놓지 않고 기억을 담는 아빠를 봐서 그런지...재의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장난감 카메라가 아닌, 미러리스 카메라를 특히 좋아한다. 빨간색을 좋아해서일까? 주로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찍는다. 장난감과 엄마...^^ 그 진지해 보이는 표정이 참 사랑스럽다.
재의의 두 번째 생일 기념 사진책을 고민하다가 머리가 아파서(?) 잠시 쉼. 그러다 괜히 몇몇 사진들을 흑백으로 전화해봤는데 괜찮다. 예전엔 사진을 찍을 시점에 이미 흑백이니 칼라니, 혹은 어떤 느낌의 색감인지 머리 속에 염두해 놓고 찍었는데, 요즘은 그런 거 없다. 그냥 일단 찍고 본다. 나중에 손 댈 필요가 있으면 건드리고 아님 그냥 둔다. 게다가 재의 사진을 워낙에 많이 찍다보니 이젠 하나하나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 보정이고 뭐고 그냥 죄다 일괄처리. 그러다 가끔 아, 이 사진 맘에 들어! 하면 표시해 놓고 나중에 손대야지 하는데 그 마저도 여의치 않다. 아니 사실은 여의치 않다기 보다 나중에 사진을 다시 보면 썩 내키지 않아서 건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 사진들 중에는 거의 대부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