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워크샵 (2)
J Family Story
출장 첫 일정은 이틀간의 워크샵이었다. 아프리카 영어권 국가에서 온 다양한 참가자 분들과 함께 '연대'를 논하기 위해서였다.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가나 대학교 캠퍼스이다. 현재 내가 참여하고 있는 리서치 프로젝트의 대빵이신 교수님이다. 이틀 간의 워크샵을 마치고 처음에는 5명이서 작게 시작했던 기념 사진이.... 한 명 한 명 늘어 이렇게 되었다. 아래 사진만 보면 완전 여성 파워다. 근데 전체 참가자는 아래와 같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호주 뿐 아니라 유럽, 남미,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우리 리서치 팀이랑 각지에서 온 아프리카 참가자 모습이다. 워크샵에서는 철학적 논쟁이 아주 뜨거웠고, 그 깊이와 넓이가 대단했다. 나로서는 많이 배울 수 있는 장이었다.
멜번에 2박 3일 짧은 출장을 다녀왔다. 젠더 관련한 호주, 한국, 일본 학자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모나쉬 대학에서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코비드 이후 비행기 타는 거 자체가 너무 오랫만이라 약간 긴장 모드였다. 아침 일찍 기차로 공항으로 향하는 길...정말 간만에 마스크를 챙겨 써 본다. 오후에 호텔에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다. 시티 중심가에 있는 노보텔인데, 사실 계속 워크샵하느라 주위 구경은 통 못했다. 그래도 혼자에게 오롯이 허락된 공간과 시간에 참 감사했다. 그냥 일정 후 저녁을 먹고 같이 참가한 학자 분들과 밤거리를 소소하게 걸었다. 내가 호주 오기 직전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멜번에서 있었던 유학생들에 대한 혐오 살인 사건 이후 생긴 유학생 서포트 센터라고 누가 설명해 주신다. 조금 걸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