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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한동안 브리즈번은 내내 비였다. 간만에 맑은 하늘... 아쉬워서 동네 친구들 모아서 피크닉을 다녀왔다. 친구가 알려준 곳은 리버데일 공원 (riverdale park)...난 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꽤 넓은 파크였다. 바베큐 자리가 넉넉할 줄 알았는데, 웬걸...역시 날씨가 좋으니 다들 같은 맘으로 공원 나들이를 해서 그런지 바베큐 자리를 겨우 찾아 자리를 잡았다. 이 날 불피우고 고기 굽느라 열일 하신 남편님... 아이들은 먹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고...얼렁 배를 채우고 놀기 바쁘다. 오늘은 특별히 친구네 조카가 합세해서... 우리 아이들이 언니, 오빠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같이 간 강아지도 강아지 공원이 있어서 즐겁게 뛰어 놀았다. 유치원 때 인연으로 만나 각기 다른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지..
차일드케어에서 3살부터 만나온 친구들... 보통 동네에서 만나오다 오랫만에 콧바람 쐬러 다녀왔다. 우리가 선택한 장소는 웰링턴 포인트이다.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날씨가 너무 쨍쨍하지도 않고 적다히 흐려서 오히려 놀기 좋았다. 튜브에 패들보드까지 준비해 오셔서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물 밖을 나오지 않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왔을 때를 틈 타 징크 스틱을 발라 주었다. 아니 사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얼굴을 캔버스 삼아 개성껏 칠했다. 어느 덧 물이 많이 빠졌다. 이번에는 저 건너편까지 걸어가본다. 싸 간 음식을 다 먹지 못한 바람에, 결국 저녁을 같이 해 먹고 아이들은 물놀이 한 판 더 했다. 어느 덧 4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이들. 언제 이리 컸는지... 아이들의 이쁜 웃음 앞으로도 갚이 오..
유치원 때 만났던 친구들이 이제 2학년이다. 우리 애가 부쩍 큰다 싶었는데, 코비드로 못 본 새 다른 아이들은 더 부쩍 컸다. 언더우드 공원에서 만나 놀이터에서 좀 놀다가 근처 하이킹 트랙을 좀 걷기로 했다. 언더우드 공원 옆 템플 근처에서 출발해서 데이지힐로 이어지는 트랙이라고 한다. 한 시간 걸린다 들었는데, 아이들이랑 놀며 걸으니 한 시간 걸어서 반 정도 갔다 돌아 왔다. 오랫만에 만난 단짝들.... 이 날 온도가 꽤나 높아서 수영도 가능했다. 수영장 있는 친구네 집에서 수영 개시~~ 아직 좀 차긴 했는데, 이 집에는 스파가 있어서 왔다갔다 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어릴 적 만난 소중한 친구들... 다들 다른 학교지만 언제 봐도 반가운 친구들이다. 계속 커가는 모습 서로 볼 수 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