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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올해의 마지막 날이다. 올해 초 계획은 한 달에 한 권씩 12권을 보는 것이었다. 연구가 업이다 보니, 맨날 전공 관련 영문 서적 및 아티클만 읽는 것 같아, 그 외 시간에는 좀 가볍게, 특히 한글책을 좀 보자 싶어 세운 계획이었다. 몇 년 전 한국 방문 시 전자책 서비스에 가입했는데, 매달 내는 만큼 책을 읽고 있나 점검하고픈 마음도 반이었다. 여튼 올해 기록을 해 보니, 올해 30권의 책을 읽었다. 개인적인 기록차 리스트를 남겨본다. 1. The happiest refugee / Ahn Do 2. The help / Kathryn Stockett 3.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에리카 라인 4. 여자에게 야망이 필요하다 / 메그 마이어스 모건 5.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6. 악..
해외에 있지만 요즘은 전자책으로 한국책을 한달에 한두 권씩은 볼 수 있다. 최근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책이 있어 기록차 짧게나마 남겨 보려고 한다. 최근 본 책은 염운옥 작가가 쓴, 제목은 이다. 제목이 보여주듯이 인종, 젠더, 종교와 관련해 몸에 대한 담론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나라 상황에서 그런 여러 가지가 중첩된 결과로 나타나는 혼혈, 이주여성, 이주노동자에 대한 저열한 담론들...그리고 동일 인종 내 인종주의라 불리는 조선족에 대한 차별을 보여준다.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소위 '다문화' 담론 또한 비 한국인에 대한 경계를 짓고 차별을 내면화하는 정책이 될 수도 있음을 지적한다. 이를 보여주는 용어로 'ethnic box', 'cultural box'라고 해서 동일한 민족이나 문화권이면 동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