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주말 마켓 (3)
J Family Story
하루를 알차게 보낸 후 (2021.03.23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친구들과의 생일 파티 - 2박 3일 첫 날) 둘째날을 시작한다. 역시나 아이들은 일찌감치 일어나 있었다. 생일날...남이 차려준 아침을 먹는다는 게 참으로 행복하다.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마켓이 있어서 다녀왔다. 동네 학교에 자리잡은 마켓 입구 모습이다. 여러 먹거리며 입을거리에는 영 관심이 없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모두 한 곳에 꽂혔다. 바로 자연석이다. 요즘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해서 그런가 돌을 참 좋아한다. 결국 아이들이 각기 좋아하는 돌을 고르고서야 그 곳을 뜰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비가 올 거라던 일기예보와 달리 날이 쨍하니 더웠다. 두 아이는 모래성 쌓기에 여념이 없고, 아드님 포함 두 녀석은 바로 ..
웨스트엔드 데이비스 파크에서는 토요일에 주말 마켓이 열린다. 오랫만에 그 파크를 찾았다. 자카란다가 핀 것을 보니 이제 계절이 바뀌나 보다. 우린 마켓에 뭘 딱히 사러 온 게 아니라 이것저것 먹는 데 주력했다. 늦은 아침으로 그리스식 아침과 닭꼬치 구이를 먹었다. 그리고 입가심으로 음료수 하나씩.... 내가 고른 루이보스 아이스티는 상금하니 맛났고, 남편이 주문한 커피는 맛은 그저 그랬으나 도톰한 컵이 참 이쁘다. 강을 따라 약간 걷다보니 어스 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번에는 장 볼 준비 없이 왔는데 다음 번엔 싱싱해 보이는 야채랑 과일도 좀 업어 가야 겠다.
파워하우스는 우리 가족이 종종 찾는 곳이다. 특히 이번 달에는 빼놓지 않고 가보는 World Press Photo전이 열린다. 재의의 인내심이 바닥을 보여서 정작 메인 이벤트였던 전시회는 대충 둘러 보았다.대신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은 처음 가 보았다. 여느 주말 마켓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줄이 길게 서 있는 버거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터키쉬 빵과 딸기는 정말 맛있었다. 배를 좀 채우고서는 바로 놀이터로 직행했다. 이 날 날씨가 쌀쌀했는데도 나중에 점퍼를 다 벗어야 할 정도로 뛰고 또 뛰는 우리 아들이다. 자연속에 멋드러지게 자리잡은 이 공원은 언제 와도 참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