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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원래 전, 다리가 4개 이상이면 질색을 하지만 가끔 묘한 호기심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조그만 녀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걸 볼 때면 흥미로워 하기도 하죠. 최근에 바로 이런 경험을 했었네요. 요즘 날씨가 좀 따뜻해지니 벌레들도 눈에 많이 띄는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 낡은 벤치가 보여 잠시 쉬었다 가려했는데 벤치 위에 뭔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게 눈에 띄더군요. 연녹색의 곤충이었는데, 이름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개미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그 조그만 벌레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는데 한참을 보다보니 거기엔 다른 녀석도 있더군요. 검은색의... 음... 녹색의 녀석과 달리 좀 징그럽게 보이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녀석이 녹색 곤충을 잡아먹고 있단 것도 알게 되었죠. 그게 어쩐지 신기..
독일, 베를린 탄자니아 영국, 브라이튼 같은 장소에서 HDR 영국, 마리나베이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
둘째날... 아침에 눈을 뜨고 젤 먼저 느낀 건 '엄.청.춥.다.' 였습니다. 전날 밤 방안에 있는 히터가 켜진걸 확인하고 잤는데, 이상하다 싶어 히터를 만져보니 미지근하더군요. 세상에... 뭐 얼어 죽을 정도로 춥진 않았지만 좀 어이 없었네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자기가 원하는 걸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딱히 특별한 건 없었네요. 그냥 토스트랑 야채 샐러드, 음료, 햄, 계란, 시리얼 등. 방으로 돌아와 씻고 나갈 준비를 하다가 문득 창밖을 봤더니, 북한 대사관이 보였습니다. 이상 야릇한 느낌. 특히 빨간 배경에 쓰여진 글귀는 사진에서나 보던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마치 현실에서 동떨어져 있다가 갑자기 현실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