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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집들을 찾아가 볼 수 있게 리스트가 뜬다. 한동안 열심히 찾아 다녔는데, 올해는 생각 않고 있다가 저녁을 먹고 갑작스레 생각이 나서 외출을 했다.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곳으로 향했다. 골목에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제 컸다고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들 녀석을 꼬드겨서 가족 사진을 한 장 남겨본다. 하트 앞이면 커플 사진이지.... 이렇게 매해 시즌마다 수고하시는 다른 분들 덕분에 크리스마스 기분 안 나는 호주에서나마 이렇게 기분을 내 본다.
더위의 한 가운데에서 맞는 호주의 크리스마스... 쇼핑센터에 가면 선물 사는 이들로 북새통이라 크리스마스인가 보다 하긴 하지만, 기분이 안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집들 리스트며 우승자가 매년 발표되는데, 우리 집에서 가까운 브리즈번 남쪽 지역 우승자 집에 가 봤다. 어라, 도착했더니 작년에도 1등이라 왔던 곳이다. 거의 작년과 대동소이하나 몇 가지 새로운 아이템이 눈에 띈다. 그냥 들어가긴 아쉬어 같은 지역 내 리스트에 올라와있는 집들을 방문해 보았다. 아기자기 소품이 볼만하다. 아들 녀석이 제일 좋아했던 건 바로 산타한테 편지 쓰기다. 아직 산타를 철썩 같이 믿는 아이는, 어떻게 하루 만에 모든 아이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지가 제일 궁금한 모양이다. 이 바로 옆집도 참여한 집이었..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이제 5번째 맞는 크리스마스지만 여전히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기분이 그닥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제 좀 컸다고 재의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자고 조른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트리며 장식을 사다가 꾸며 보았다. 이것만 해도 기분이 좀 나는구나...우리 어렸을 때는 이런 거 안 하고 살았던지라, 나한테는 없던 기억을 재의는 갖겠구나 싶어 괜시리 뿌듯하다. 우리집은 멋지게 못하지만, 멋지게 장식해 놓은 집들 리스트가 해마다 나오니 가서 기분을 한껏 낼 수 있다. 일단 우리 동네 가까운 집 몇 군데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로 근처에도 리스트에 올라 있는 곳이 있어 들렀다. 위 사진도 길을 마주하고 두 집의 장식 모습인데, 아래 사진도 마찬가지로 두 집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