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크리스마스 행사 (2)
J Family Story
한여름의 호주에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내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들이다. 우리 동네 작은 쇼핑센터에서도 매년 행사가 있는데, 올해 재의는 진저 브래드로 트리 만들기에 참여했다. 참여는 홈페이지에서 부킹을 하고, 보통은 무료 행사가 많으나 이 트리 만들기는 재료비 때문에 5달러를 내었다. 재의 친구 루이스랑 둘을 예약해 두었다. 그런데 당일 우연히 만난 미쉘도 조인하게 되었다. 재의랑 미쉘이 하나를 같이 완성~~ 참고로 지난 번 집 만들기 보다는 트리가 좀 더 수월했다. 애들도 데코를 하기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는 액티비티였다. 재의는 트리를 미쉘 언니인 글로리아랑 먹으라고 선선히 내 주었다. (그렇지만 함께 못한 글로리아는 울음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딸래..
나와 재의가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플레이그룹은 지역 교회에서 한다. 그래서 그 교회에서 지난 주말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다는 걸 알고 다녀왔다. 사실 작년에도 갔었는데 작년엔 감기에 걸려 재의가 골골하는 바람에 금방 돌아왔던 적이 있다. 이번에는 좋은 컨디션으로 집을 나선 재의... 우선 가장 관심을 보이는 건 뭐니뭐니해도 동물이다. 이번에는 라마도 있고, 애들이 배가 고팠는지 아주 달려드는 통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재의는 그래도 손으로 동물들을 잘도 잡고...나보다 훨씬 용감하다. 클라이밍이랑 슬라이드도 재미있어 보이는데 아직 어린 재의에게는 무리이다. 그래도 다행히 점핑캐슬이 있다. 그것도 재의가 놀기 딱 좋은 만만한 사이즈다. 줄이 길어 기다리는 동안은 받은 풍선 놀이에 여념이 없다. 기다려 들어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