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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2020년을 맞아 가족이 함께 가벼운 등산에 나섰다. Mt Tamborine의 Witches Falls 트랙이다. 아들 녀석은 마녀가 어디 있냐 폭포가 어디 있냐 계속 물었다. 나무 크기가 아주 엄청나다. 가다가 생뚱 맞게 인가가 있었는데, 더욱 생뚱맞게 공작새가 있었다. 우리 가족에게는 행복의 파랑새가 되어 주길.... 드디어 도착한 폭포...그런데 폭포는 어디 있는지? 요즘 비가 통 안와서 물이 말라 붙었다. 어쨌든 가족 사진은 한 장 남겨야지. 참으로 엄청난 나무들을 보니, 참으로 인간의 존재가 미약하다. 이렇게 가볍게 30여분을 걷고 나서 인근 까페에서 커피를 즐겼다. 베이비치노를 마신 아들 녀석은 초콜렛 가루로 얼굴이 범벅이다. 키스를 부르는...??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가족끼리 걸으며 담소 ..
남편이 이직을 했다. 이직하면서 며칠 시간이 나서 재의가 유치원 간 사이 간만에 둘이 시티 데이트를 했다. 오랫만에 가 보는 시티 보타닉 가든이다. 꽃에 별로 관심 없는 우리지만 꽃을 보니 기분은 좋아진다. 커플샷도 남겨본다. 나무가 어찌나 큰 지 감탄이 나온다. 마침 피크닉 나온 분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나무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다.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주변 사람들을 구경한다. 시티의 바쁨과 떨어져 한가로운 게 공간 이동이라도 한 듯 하다. 가는 길에 한 펍에 들렀다. 맥주를 제조해서 판매한다기에 그 전문적인 느낌적 느낌에 끌려서...Tasting platter를 시켜서 여러 가지 맛을 봤다. 이제 당분간 평일 데이트는 어렵겠지... 다음 번 데이트를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