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클레이 (4)
J Family Story
아이는 방학이고 나는 재택으로 일해야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크래프트를 시간을 좀 벌어 보았다. 요즘 뒤늦게 다시 만화책을 보면서 포켓몬을 테마로 클레이 만들기를 했다. 거기에 오븐으로 구워서 하는 oven bake clay가 약간 집에 남아 있었는데, 그것도 싹 만들었다. 그 간 모은 포켓몬 카드도 다 정리하고 이제 포켓몬은 안녕인가 싶었는데, 다시 또 불붙은 포켓몬 사랑이다. 그러곤 아직 한참 남은 크리스마스 선물 타령이다. 참 알다가도 모를 열 살이다.
지난 주말에 동네 공원에서 축제가 있어 동생네랑 다녀왔다. 아들 녀석이 가장 하고 싶어했던 건 레이저태그였다. 베스트가 없어 어떻게 표시가 되나 싶었는데, 'deactivated'라고 소리가 난댄다. 락 클라이밍 코너도 있는데, 역시 안 좋아하는 아드님은 패스다. 대신 요즘 리자드에 꽂혀 있어서 이런저런 질문 공세다. 축구도 다섯 번 골차기에 도전했다. 클레이로 만들기에 골몰하더니 이것도 결국 도마뱀을 만들었다. 카운실에서 뱃지 만들기를 마지막 액티비티로 마무리했다. 알차게 여러 무료 액티비티를 즐기고 왔다.
7살 아들 녀석이 갑자기 어멍어스 이야기를 한다. 게임의 일종인데 그걸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나보다. 아직 게임은 입문하지 않았지만, 관심이 부쩍 생겼나 보다. 요즘 베이케이션 케어 센터를 다니는데, 거기서 클레이 시간에 어멍어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음...생기긴 귀엽게 생겼나본데 학부모들 리뷰를 얼핏 보기로는 그래도 잔인하다고 한다. 요번에는 그림을 그려 보여준다. 펼치면 반전이 있다. 참 기발하다 싶다. 여튼 다시 어멍어스 이야기는 좀 잠잠해졌는데 두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