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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리즈번에서 펫쇼가 있다길래 동물을 좋아하는 아들 녀석 친구를 데리고 같이 다녀왔다. 개나 고양이보다 파충류를 제일 좋아하는 아드님은 아니나 다를까 파충류 섹션을 먼저 찾는다. 우리의 미래 펫 후보 1번인 비어디드 드래곤이 딱 눈에 들어온다. 나도 이제는 꽤나 귀엽게 보인다. 파충류 중 뱀이 아닌 것만 해도 다행이다 싶다. 옆에는 고양이들이다. 상을 받은 고양이들이 즐비했다. 근데 갑자기 궁금해진다. 무슨 기준으로 주는 상일까?? 아무래도 가장 큰 공간은 강아지 차지다. 그루밍하는 섹션도 있는데, 어쩜 인형 같다. 나보다도 더 큰 강아지인데 엄청 귀엽게 생겼다. 아들 녀석은 자기가 좋아하는 퍼그를 찾아 다녔는데, 안 보여서 아쉬웠다. 그리고 우리가 키우고 있는 허미 크랩 코너가 전혀 없어서 의외이기도 했..
아들 녀석의 취향은 한결 같이 파충류이다. 집 근처 공원에서 동물을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카운실 행사가 있어 다녀왔다. 다른 참가자들은 영 어려서 쑥스러워하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파충류인 거북만 보고 잽싸게 나왔다.
버닝스는 호주의 큰~~ 철물점이다. 종종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가는데, 이 날은 재의 친구들도 함께 했다. 필통 만들기로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이 날 마침 파충류 전시가 있었다. 뱀과 도마뱀을 사랑하는 아들 녀석이다. 신발 던져 넣기 게임도 즐겼다. 이 날 하이라이트는 웜뱃이었다. 동물원 가면 맨날 자고 있는 녀석인데... 묵직하면서도 참 귀여웠다. 이렇게 무료로 즐길 꺼리 찾아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동네 친구들과 함께라 더 즐거운 마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