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학교 축제 (4)
J Family Story
아이 학교에서 코비드로 몇 년간 없던 축제가 열렸다. 워낙 작은 학교라 다른 학교 축제에 비하면 좀 한산한 편이다. 아주 작은 농장 동물 코너...난 아기 돼지가 귀엽던데, 아들 녀석은 닭이 좋단다. 잠깐 학년 별 댄스 공연이 있었다. 이전에 학교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귀여운 모습에 빵 터졌었는데... 막상 이 날은 안 온 친구들이 많았는지 5학년 통틀어 남학생은 3명 뿐이어고, 그나마 아들 녀석은 여학생 뒤에 숨어 버려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리고 고학년이 가장 좋아할 것으로 짐작되었던 이 놀이기구는 한 번 타더니 어지럽다고 얼굴이 새하얘지고 말았다. 좋아하는 애들은 서너번도 이어 타긴 하던데, 아들 녀석 한 친구도 타고 토를 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그다음은 게임 트럭이다. 마침 그 전 주 친..
재의 친구가 브리즈번 서쪽 동네인 인두루필리 학교에 다녀서 학교 축제 구경을 다녀왔다. 아들 녀석 학교는 작은 학교라 축제가 규모도 작고 매년 열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구경이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 제일 만만한 것은 점핑캐슬이었다. 생각보다 한참을 놀아서 부모들은 기다리며 수다 삼매경이다. 나서며 마지막으로 동물 농장 체험이다. 재의 친구를 통해 또 새 친구들도 사귀고, 즐거운 나들이였다.
이제 정말 1년이 끝나나 보다. 방학을 한 주 남겨 놓고 재의 학교에서는 바베큐 및 캐롤 행사가 저녁에 있었다. 캐롤 시작 전 뛰어 노느라 땀을 흠뻑 흘리고 시작한다. 드디어 프렙 반 캐롤 순서... 정작 가사를 기억하기 어려워 노래는 부르기 어려워하는 꼬마 친구들이었지만, 표정만은 밝다. 재의가 학교 친구들을 새로이 만나면서 덩달아 내 친구도 늘었다. 마지막에 산타랑 사진도 찍고 소원도 빌었다. 아직도 호주에서 맞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낯설지만....나름 이제 크리스마스가 성큼 온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