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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단비네, 유나네 세 가족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물룰라바에서 하루를 보냈다. 각 가족이 방 하나씩 차지하고 아이들은 거실에 모여서 마냥 신이 났다. 점심을 먹고 첫 번째 한 일은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 주고받기이다. 역시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의 날이다. 그리고 바로 수영장 고고~~~! 근데 수영장 사이즈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엄청 아담해서 당황했다. 아이들이야 마냥 물놀이에 신나 했지만.... 요번에 새로 장만한 수중 카메라가 여러모로 효자다. 나의 굴욕 사진도 남긴 했지만.... 여기 또 다른 엄마의 굴욕신.... 수영을 마치고 우리는 등대가 있다는 룩아웃으로 갔다. (Point Cartwright Light) 바닷가라 그런지 아주 엄청난 바람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다를 향해 돌진하더니 어느 새 ..
휴가 셋째 날...오늘 아침은 구름이 많긴 해도 비는 오지 않는다. 기분 좋게 외곽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날씨가 좀 더 좋기를 희망하며... 여행사 직원분이 추천해준 비치를 가 보기로 했다. 한 시간여를 달려 간 곳이 Dingo Beach.... 그런데 웬걸... 인적 하나 없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었다. 그래서 그 옆 Hydeaway Bay로 가 보기로 했다. 아는 곳이 없으니 리조트 이름을 하나 검색해서 비포장 도로를 지나 쭉 달렸다. 리조트도 한산하기는 똑같았다. 그래도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기분 좋게 커피 한 잔 했다. 재의는 베이비치노를 리필해 먹고... 바닷가를 산책하려니 직원분이 바다엔 지금 해파리 시즌이라 들어가면 안 된다고 알려 주셨다. 그제서야 왜 바다에 사람들이 없는지 이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