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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친한 유나네와 함께 무게라에 캠핑을 다녀왔다. 요즘 핫한 장소라고 들어서 갑작스럽게 온 캠핑이었는데, 다른 캠핑장이었는지 휑했다. 딸랑 우리 두 가족 뿐이었다. 여튼 텐트를 치고 나서 근처 호수를 갔다. 캠핑장 홈페이지를 보고서 나는 수상 스포츠 이런 걸 하리라 계획하고 왔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 심지어 들어가기 힘든 호수였다. 에구구... 뭔가 바짝바짝 마른 땅... 물놀이가 없어도 아이들은 그저 신났다. 저녁 식사를 마치니 해가 금새 진다. 모기가 많아서 큰 유나네 텐트로 들어왔다. 그 유명한 무게라의 별... 한적한 곳에서 별 감상이 좋았다. 남편과 오랫만에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새벽...캠핑장 반대쪽으로 산책을 가는데 눈이 시원하고 좋았다. 시설이랄 게 딱히 없는 기본 캠핑..
마지막 셋째날...우리의 아침은 5시쯤 시작되었다. 아침에 간단한 산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침 이 날 아침은 Breakfast in bed였던 터라 전 날 미리 아침을 배달해 주셨던 터라, 빵과 갓짠 사과 쥬스로 요기를 좀 하고 길을 나섰다. 윌리엄의 아빠가 두 녀석을 보는 동안, 우리 부부와 루시는 어둠 속을 달려 산에 닿았다. 30분쯤 걸으니 어느 새 밝아졌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상쾌한 아침을 열었다. 이제 체크아웃 후 우리는 스탠소프 인포메이션 센터 바로 옆에 있는 호숫가로 갔다. 아이들은 스쿠터도 타고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동안, 엄마들은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중고점이며 아기자기하게 늘어선 가게들을 둘러 보았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체인점이 아닌 로컬 샵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었..
지난 번 생일맞이 여행 때 발견했던 공원에 친한 가족들과 함께 놀러 갔다. 브리즈번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 하루 나들이로 딱 좋다. Bullocky Rest - Bullocky Rest Joyner QLD 4500 Samsolvale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이다. 주차할 곳을 찾기가 좀 어렵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테이블은 하나 확보할 수 있었다. 바베큐에서 고기랑 소세지가 지글지글 익어가고... 아이들은 호숫가에 오리떼에 신이 났다. 우리 테이블은 놀이터 바로 옆이라 애들이 신이 났다. 이 날 마침 어느 한국 교회에서 나들이를 나왔는지, 큰 형아 누나들이 아가들이랑 너무 잘 놀아 주었다. 놀고 지치면 먹고 쉬고.... 이 날 가져갔던 비눗방울도 요긴히 잘 갖고 놀았다. 이렇게 좋은 이들과 함께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