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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운동회(sport day)가 있었다. 올망졸망 기다리는 어린이들....재의는 red room에 속해 있어서 친구들은 빨간 줄을 그렸는데 재의는 싫다고 했단다. 드디어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표정들이 사뭇 진지하다. 재의도 출발 전 자세가 그럴 듯 하다. 옆 친구가 키가 커서 잘 달릴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재의가 1등으로 들어왔다. 사실 승부욕이 강한 녀석이라, 지면 난리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사실 등수 상관 없이 모두 같은 메달을 받았다. 그리고 정작 더 관심을 보인 것은 메달이 아닌 바로 사탕이다. 사탕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기만 하다. 다행히 겨울이지만 날씨가 좋아서 즐거운 운동회였다. 워낙 밖에서 뛰어 놀기 좋아하는 재의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날이었을 ..
호주 주마다 학제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 우리가 있는 퀸즐랜드 주에서는 만4살에 Kindy 프로그램을 다닌다. 만 5살에 시작하는 공교육 프렙 (Prep)의 준비 단계인 셈이다. 킨디 프로그램으로 C&K가 유명하길래 웨이팅을 걸어 놓았는데, 마침 오픈 데이가 있어서 다녀왔다. 우리가 다녀온 것은 로치데일 Rochdale에 위치한 C&K이다. 일단 첫인상은 일반 어린이집보다 공간도 꽤나 넓고 아기자기하게 잘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재의의 시선을 제일 먼저 끈 것은 동물 표본이었다. 밖에 나가니 더욱 신이 났다. 놀이터, 모래놀이...그리고 레고 블럭을 갖고 한참을 놀았다. 오픈 데이는 이렇게 부모들이 와서 둘러보고 교사들을 만나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다. 또래들인지라 플레이그룹을 통해 아는 가족들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