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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5학년인 아이가 요즘 과학 시간에 별, 행성 이런 거 배운다더니 현장학습으로 브리즈번 마운트 쿠사에 위치한 플라네타리움에 현장 학습을 다녀왔다. 작은 학교다 보니 5학년, 6학년 합반이어서 5-6학년 총출동이다. 아이는 다녀와서는 보타닉 가든에서 엄청 많이 걸었다고 힘들었다 한다. 그래도 아이는 이렇게 좋은 날 즐거운 소풍을 다녀와서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재의 친구랑 언제 같이 놀까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집에서 슬립오버를 하고 싶단다. 그 친구랑 요즘 부쩍 친하게 잘 지내는 세 녀석을 위한 슬립오버를 준비했다. 세 녀석 다 공통점이 입이 짧고 슬립오버 경험이 아직 없다는 거다. 그래서 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저녁 시간을 레이저태그로 신나게 보내고 자면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우선 아이들을 '레이저 포스'에 데려갔다. 이 날은 2시간 무제한이라 에너지 빼고 놀기 딱이다. 이 날 십대 친구의 생파가 겹쳐서 사람이 무척 많았다. 중간에 슬러시 한 잔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아이들이다. 한국 친구들이 아니다 보니 한식으로 준비하기는 어렵겠다 싶어 간단히 도미노 피자로 해결해서 편했다. 그러고 아이들은 침대에서 베개랑 인형 가지고 집이 떠나가라 논다. 방석뺏기 ..
호주 학교는 한국보다 방학을 일찍 하다보니 벌써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크리스마스 준비에 들어갔다. 아이가 산타에게서 편지를 받았다고 흥분해서 집에 왔다. 봉투에서 꺼내 보니 빼곡히...그것도 연필로 눌러쓴 손 편지다. 프린트한 것도 아니고 선생님께서 일일이 손수 쓰신 걸까? (아들 녀석 반 담임 선생님이라면 가능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레고를 받고 싶어하는지 아셨나 싶었더니... 학교에서 이런 라이팅을 했다고 한다. 빨간펜이 있긴 하지만, 7살인 걸 생각하면 나로서는 참 기특한 수준의 작문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섬세하신 선생님을 만나 2학년 재미있게 잘 보낸 아드님.... 노력하는 모습 항상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