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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호주 학교는 방학이다. 방학 하자마자 친한 친구들이랑 플레이데이트를 했다. 나랑 남편까지 휴가를 내고 기사랑 시터 역할을 자처했다. 아이들 노는 동안 남편이랑 근처 까페라도 갈까 싶었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날씨가 참 좋다. 나와서는 맥도날드에 와서 간식 타임을 갖는다. 근데 세 녀석이 무슨 칩스 하나 갖고서도 아주 재미나게 논다. 결이 참 비슷한 녀석들인 것 같다. 바로 옆에 타임존에 가서 게임 몇 판을 했다. 셋이 다니면 보통 둘이 더 친해서 한 명이 소외되고 그런 경우가 생기는데, 이 셋은 그런 거 없이 항상 같이들 잘 논다. 게임으로 받은 포인트로 사이좋게 자그마한 장난감까지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이렇게 아이의 방학은 즐겁기만 하다.
골드코스트에서 묵는 동안 재의가 푹 빠진 곳은 바로 오락실이다. Time Zone을 전에 브리즈번에서 가 봤을 때는 규모가 작았는데, 서퍼스 파라다이스에 위치한 이 곳은 어마어마하게 컸다. 놀이동산에 버금갈 정도로 다양한 놀거리가 있었다. 문제는 아주 물쓰듯 돈을 쓰고 왔다는 것이다. 보통 게임이 1-2달러지만 정작 재미있는 게임은 4-5달러씩 하다보니 금방이었다. 간단하고 쉬워 보이는 것에서 시작해서....오토바이나 자동차 경주는 기본이다. 재의가 특별히 재미있어 한 것은 아래의 세 개다. 첫 번째는 내가 어릴 때 했던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해 보인다. (난 오락을 너무나 못해서 몇 초 못가는 관계로 오락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통 모른다.) 남편이 극찬했던 것은 바로 가상 현실 (Virtu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