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in Can Bay (3)
J Family Story
한 이틀 잘 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올 때는 누사(2017/03/09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틴칸베이 1 - 누사에서 물놀이)에 들러서 물놀이 겸 점심 식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쿨룸 (Coolum)에 들르기로 했다. 이 곳은 누사보다는 주차할 곳 찾기가 그나마 용이하다. 이 날 날씨가 안 좋아서 지난 번에 보았던 푸른 빛의 바다는 보지 못다. 요 며칠 수영을 내내 했던 터라...입수는 하지 않고 그냥 모래놀이만 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물 만난 재의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지... 파도가 쫓아오면 도망가는 놀이에 재미 들려서 한참을 그렇게 놀았다. 나와서 대충 옷을 갈아 입고 주스 한 팩 빨고 계신 아드님... 이날 꽤 맛있은 피자와 파스타로 점심을 먹고 우리의 짧은 틴칸..
틴칸베이 인근에서 멋진 바다를 발견했다. 야트막해서 재의도 신나게 놀 수 있었다. 펠리칸까지 가까이 와서 한참을 관찰할 수 있었다. 얕은 물인데도 물고기가 노니는 게 참 신기했다. 뾰족뾰족 솟아나 있는 망그로브도 재의는 마냥 신기하다. 옷을 갈아입고서는 힘들다고 바로 업힌다. 언제까지 엄마가 이렇게 업어줄 수 있을까? 요즘 부쩍 길어진 녀석...천천히 크렴.....
원래 틴칸베이(Tin Can Bay)를 찾은 주 목적은 레인보우 비치 (Rainbow Beach)였다. 하지만 이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아침에 잠깐 비가 오지 않는 틈을 타서 우리는 비치 근처 국립공원 (Great Sandy National Park)로 갔다. 여차하면 바로 수영할 태세로 안에 수용복을 입고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30여분 남짓 올라가니 눈 앞에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멀리 바다가 보이고... 드러난 메마른 땅은 흡사 작은 사막과도 같은 모습이다. l 다행히 날이 반짝 좋은 틈을 타 눈이 호강했다. 특히 남편의 숙원이었던 사막스러운 풍경....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영을 즐기러 간다. 레인보우 비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