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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육아

차일드케어 센터 드디어 적응

Energise-r 2014. 10. 1. 06:00

재의가 돌 무렵부터 차일드케어 센터를 다니기 시작했으니 벌써 6개월이 되었다. 그런데도 아주 최근까지 재의는 센터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눈물바다였다. 아직 말못하는 아기니 이게 센터가 마음에 안 든다는 표시인가 싶어 아주 심란했다. (2014/03/31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Day care center - 눈물의 적응기) 다른 아가들은 어쩌나 관찰하곤 했는데 재의 같이 많이 우는 아기는 없었다. 그래도 내가 가고 나면 곧 울음을 멈춘다고 하고 데리러 가면 잘 놀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곤 했다.

그런데 그러던 재의가 갑자기 지난 주부터인가 달라졌다. 들어서면서 이제는 장난감 가리키면서 신나하고 엄마가 갈 때도 울지도 않고 엄마한테 뽀뽀로 빠빠이 인사를 한다. 데리러 가면 어떤 때는 더 놀겠다고 그러기도 한다. 

선생님 두 분도 이제 많이 따른다. 차일드 케어 센터 결정할 때 역시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구나 싶다. 현재 보내고 있는 곳이 시설도 열악한 편이고 식단도 맘에 안 들지만, 선생님들이 항상 밝고 재의를 아껴 주시는 게 느껴져서 안심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의에게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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