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빙햄튼 - 아가들에게 재미있는 디스커버리 센터 본문
여동생네가 뉴욕 근교 빙햄튼 (Binghamton)에 거주한다. 뉴욕 공항에 내리자마자 미국 여행에서 쓸 일 없는 여행용 트렁크 하나는 짐 보관소에 보관한다. 자물쇠도 단단히 채우고 나중에 픽업 올 때 확인을 위해 내 사진도 찍더라... 일주일 가방 맡기는 데 70-80달러 들었던 것 같다.
세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빙햄튼. 눈이 오고 날씨가 스산해서 그런지 약간은 어두운 첫인상이다. 그래도 오랫만에 동생네 부부를 만나니 반갑다. 임신 중이라 몸이 고된 동생네한테 신세 지는 게 좀 미안하기도 했다.
동생한테 빙햄튼은 할 게 별로 없다고 듣긴 했는데, 그래도 하루이틀이지 심심해진다. 특히나 에너지 넘치는 재의는 집에서 가만히 놀지 못한다. 그런데 날씨는 혹한이라 야외 놀이도 어렵고....그래서 서치해서 알게 된 곳, 디스커버리 센터이다.
http://www.thediscoverycenter.org/
1세 미만만 무료 입장이라 재의도 7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아기자기한 야외 정원은 이쁘지만 추워서 패스했다.
이름답게 과학 원리 같은 거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게 많았다. 두살박이 아가한테야 뭐, 별다른 감흥이 없고....재의가 한참을 머무르며 좋아했던 곳은 역시나 기차와 소방차, 그 외 굴러가는 것들이다.
그러다가 또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수퍼마켓 놀이...신나게 쇼핑하고 계산했다.
그 밖에도 재미난 것이 꽤 많았다. 덕분에 재의가 간만에 에너지 발산을 좀 했던 것 같다. 아가 두신 분들 근처에 가시면 방문해볼 만하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