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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돌아오기 위한 여행 본문
4박 5일의 여행을 마치고 브리즈번으로 돌아오는 길은 하루만에 주파했다. 사실 이 날 가장 큰 걱정은 장시간의 드라이브를 재의가 견뎌줄 것인가와 크리스마스라 문을 연 곳이 없을까봐가 가장 문제였다. 우려대로 재의는 답답해서 몸을 배배 꼬기 시작했고, 문을 안 연 식당이 수두룩했다.
그러다 구세주를 만났다. 바로 맥도널드. 다른 패스트푸드점들은 문을 연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김피(Gympie)에서 문을 연 맥도날드가 있었다. 게다가 맥도널드에는 놀이터가 있으니 재의가 몸을 좀 풀고 갈 수 있었다. 사진에는 안 잡혔지만 이 날 사실 맥도날드에 사람들이 버글버글했다.
패스트푸드점에 별로 갈 일이 없는터라 재의는 이 날 아가들을 위한 해피밀이라는 걸 처음 먹어 보았다. 그렇지만 같이 나오는 장난감에만 관심을 보일 뿐 버거는 한 입 먹고 끝이다. 그래도 나는 커피 한 잔 들이키니 좀 살 것 같았다.
그렇게 잠깐 쉬어가고는 계속 달려서 저녁에는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뭐니뭐니해도 집에 돌아오니 편하고 좋다. 그렇지만 이내 곧 다른 여행을 꿈꾼다.
이번에 처음으로 짧지만 자동차로 움직이는 여행을 했다. 재의 장난감 한 짐 싣고 갈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쉬어갈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다음 번에는 브리즈번 남쪽으로 한 번 멀리 가봐야겠다. 아, 그러려면 남편을 운전 독박에서 구해줄 수 있도록 내가 운전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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