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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럼빈 동물원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커럼빈 동물원

Energise-r 2016. 6. 20. 07:00

골드코스트 커럼빈에 위치한 동물원 Currumbin Wildlife Sanctuary,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마침 쿠폰 사이트에 할인딜이 떠서 한 번 더 다녀왔다. 성인 2명에 40달러라는 착한 가격에...(참, 아이는 4살가지 무료 입장이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날이 선선해서 그런지, 나무도 많고 다니기 딱 좋았다. 재의는 이 날 추리닝 패션....걸어다닐만은 하나 재의가 좋아하기에 꼬마기차도 한 번 타 주었다. 





마침 시간이 잘 맞아서 새 쇼랑 뱀 쇼를 구경했다. 펠리칸도 좋아했지만 당연 재의의 favorite은 뱀이다.




공연 마치고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재의는 무서워한 게 아니라 쑥스러워서 짓는 표정이다. 




그렇게 고대하던 뱀 쇼를 보고 나니 동물에 대한 흥미를 잃었나보다. 다행히 놀이터가 잘 되어 있어서 신나게 놀았다. 




이렇게 높은 데도 혼자 올라가고..그 새 또 큰 걸 새삼 느낀다. 그래도 한 시간 넘게 달려 동물원까지 왔는데 동물 좀 더 보고 가야지...커럼빈은 호주 동물로 특화되어 있는 편이다. 론파인 동물원 연회원권 끊고 캥거루랑 코알라는 지겹도록 봤건만 그래도 그냥 가려니 아쉽다. 한 번 들러 줘야지.... 가려운지 벅벅 긁고 있는 캥거루가 눈에 띄었는데 재의가 잽싸게 다가가 긁어 주었다. 



악어는 워낙 안 움직여서 별로 재미가 없는데, 이 날은 한 마리가 열심히 움직여줘서 잘 봤다. 



결국 뱀 장난감을 사고서 엄청 흡족해하며 동물원을 나왔다. 참, 전에는 주차비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있었다. 그런데 RACQ (자동차 보험) 멤버이면 무료이다. 동물원 내 리테일 샵에서도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나들이 다녀오면 운전하는 아빠나 재의 모시고 다니는 엄마는 힘들기도 하지만...즐거워하는 그 웃음 한 방에 그저 행복해진다. 그리고 이런 자연과 동물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나라에 살아서 감사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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