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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여름 막바지 물놀이 본문
이제 여름이 끝나간다. 아쉬워 마지막 물놀이라고 생각하고 찾은 곳은 위넘이다. 전에도 몇 번 왔지만 (2016/03/14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위넘 (Wynnum Wading Pool and Waterpark) 물놀이) 주차할 곳 찾기가 어려운 것 빼고는 참 마음에 드는 곳이다.
좀 쌀쌀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화창한 날씨에 사람들이 무척 많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호주 사람들은 우리보다 추위를 덜 타는 것 같다.
오늘은 원래 가벼운 물놀이를 생각해서 놀이터 옆에서만 놀려고 했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지나치랴...재의는 미끄럼틀로 향한다.
전에 미끄럼틀에서 착지하면서 물을 엄청 먹고 코피까지 났던 터라..처음에는 근처에 가지 않는다.
그러다가 착지할 때 잡아 준다고 꼬드겨서 미끄럼틀을 한 번 타더니 웃음보가 터졌다. 워터 슬라이드의 재미를 제대로 안 거다.
물놀이를 마치고 원터치 팝업 텐트 쳐놓고 점심 식사 대기 중이다. (그냥 던져 놓으면 알아서 펴진다!) 근처 피쉬 앤 칩스 가게에 테이크아웃을 하러 갔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30분은 족히 기다렸다.
외출 나오면 고생스럽기도 하지만, 재의의 살인미소 (고슴도치 엄마 눈에만..) 덕에 보람 있다. 겨울 잘 보내고 또 물놀이 열심히 다닐 날을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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