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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핑캐슬 축제

Energise-r 2016. 7. 7. 07:00

갖가지 점핑캐슬이 있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방학맞이 이벤트가 브리즈번에서 있었다. 우리집에서는 45분~1시간 정도 가야 하는 Bray Park라는 곳이다. 입장료마저 만만치 않다. 두 시간에 재의가 7달러, 어른은 각기 17달러. 어린 재의가 놀 만한 게 많이 있을까, 재의가 재미있어 하며 잘 놀까 싶었는데...이는 기우였다. 


참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http://theinflatablefactory.com.au/




사실 이 이벤트가 내 눈길을 끌었던 건 바로 재의가 너무나 좋아하는 Car 테마의 점핑캐슬 때문이었다. 그래서 재의가 1번으로 달려간 곳도 바로 이 곳. 그런데 생각보다 높이가 꽤 된다. 무섭다고 하는 재의를 내가 안고서 내려왔는데 나도 꽤 무서웠으니...이 점핑캐슬은 그래서 한 번 시도에 그쳤다. 



재의가 이 날 가장 좋아했던 곳은 몬스터 테마였다. 몬스터 물리치기에 아주 신이 났다. 




5세 미만을 위한 존이 있어서 재의 또래의 아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이 존은 좀 시시해했다. 



일반 점핑 캐슬 말고도 다양한 게 많았다. 이렇게 농구도 하고....


이건 중심을 무너뜨리는 게임인데...재의의 승부욕이 어찌나 강한지 톡톡히 당했다.



이건 문어 다리 같은 애들이 돌아가는 거라 점프해서 피해야 하는 건데, 높이도, 방향도 바뀌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Rock Climbing 같은 것도 있었는데 이 날 재의는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내려가는 법도 터득했다. 




엄마는 몸바쳐 놀고 아빠는 사진 열심히 찍고 있었는데....드디어 아빠도 동참했다. 로데오....22초를 버티고 장렬히...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 공간도 있다. 공처럼 굴러다닐 수 있는 거다. 키가 작은 재의는 자꾸 빠지는데도 재미있다고 한사코 저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 




공포스러운 높이의 수퍼맨도 있다. 이건 아빠만 도전!



이제 슬슬 재의가 지쳐가자...엄마 아빠가 놀 차례다. 찍찍이 옷을 입고 점프해서 벽에 붙는건데, 마음과 달리 몸은 땅바닥이다....처음에 날 보고 비웃던 남편도 거기서 거기...^^



이렇게 정신 없이 두 시간을 잘 놀았다. 예상했던 것보다 재의도, 우리도 알차게 즐긴 것 같다. 참,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서 있는데....엄마 아빠를 꼭 데리고(?) 놀아야 하는 재의 덕분에 우리도 엄청 뛰고 웃고 소리질렀다. 멀리까지, 비싼 입장료 내고 다녀온 보람이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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