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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1차 집회 본문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12일 오후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폭우가 있었다. 6시로 예정되어 있던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 비 소식에 오시려던 분들도 안 오시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비가 멎고, 집회 장소로 속속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아이들, 외국인 포함 15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함께 했다. (참고로 2014년 G20 박근혜 대통령이 브리즈번 방문 시 세월호 관련 가두시위를 했을 때는 60여명이, 올해 매달 열리고 있는 ‘위안부’ 집회에는 평균 10여명이 참여했다.)
사물놀이로 시작한 집회는 재외동포 시국선언서 낭독에 이어 자유발언으로 그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해외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심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소중히 일궈온 민주주의의 회복을 다짐하며 오늘의 뜨거움을 이어가기로 했다. 돌아오는 토요일인 1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브리즈번의 재외국민들은 촛불을 들 것이다.
많지 않은 수지만, 이렇게나마 한국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생각에 다들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아래 링크는 짧게 만들어 본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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